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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의 동산 강제징용 사죄비, 위령비로 교체



대전

    망향의 동산 강제징용 사죄비, 위령비로 교체

    일본인 소행 추정

     

    일제 강점기 고국을 떠난 해외동포의 안식 시설인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의 일제 강제징용 '사죄비'가 '위령비'로 교체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천안 서북경찰서는 최근 망향의 동산 무연고 유골 합장 묘역 안에 있는 일제 강제징용 사죄 표지석이 누군가에 의해 '위령비'라고 쓰인 표지석으로 교체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85년 강제징용을 사과하며 사죄비를 세웠던 일본인 아들이 자신의 지인을 한국에 보내 표지석을 교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사죄비를 세운 일본인 아들을 자처한 한 일본인은 "우리 아버지는 징용 책임이 없고 사죄할 필요가 없다"며 "사죄비가 아닌 위령비가 마땅하다"며 망향의 동산에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망향의 동산은 일제 강점기 고국을 떠나 숨진 해외동포들을 위한 국립묘지로 지난 1976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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