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3월 극장가, '열에 일곱'은 할리우드 영화 봤다



영화

    3월 극장가, '열에 일곱'은 할리우드 영화 봤다

     

    지난달 극장가를 찾은 전체 관객 가운데 70% 가까운 비율이 외국영화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객을 많이 모으는 외국영화는 사실상 미국 할리우드 영화라는 점에서, 관객 열에 일곱이 할리우드 영화를 선택한 셈이다.

    12일 발표된 영화진흥위원회 '3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수는 1385만 명, 전체 매출액은 112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관객 수는 258만 명(22.9%), 매출액은 227억 원(25.2%) 증가한 수치다.

    국적별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 31.5%, 외국영화 68.5%였다. 한국영화 관객 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437만 명, 3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객 수는 34만 명(8.3%), 매출액은 35억 원(11.1%) 증가했다.

    외국영화 관객 수와 극장 매출액 증가는 특히 두드러졌다. 관객 수는 948만 명, 매출액은 7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4만 명(31%), 192억 원(32.8%)이나 늘었다.

    외국영화의 약진을 이끈 것은 단연 할리우드 영화였다. '미녀와 야수'는 355만 명을 동원해 지난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는 206만 명을 모은 '로건'으로 역시 할리우드 영화였다.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할리우드 영화는 6편이나 이름을 올렸다. 1, 2위에 오른 '미녀와 야수' '로건'을 비롯해 '콩: 스컬 아일랜드'(4위·168만 명), '23 아이덴티티'(6위·48만 명),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9위·26만 명), '히든 피겨스'(10위·23만 명)가 그 면면이다.

    한국영화는 '프리즌'이 181만 명으로 3위에, '해빙'이 120만 명으로 5위를 차지하며 체면을 세웠다. '재심'(7위·39만 명), '보통사람'(8위·34만 명)도 10위권에 들었다.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로 지난달 배급사 점유율에서도 해외 직배사의 위상이 커졌다. '미녀와 야수' 등 4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관객 수 356만 명, 관객 점유율 25.7%를 기록하며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로건' '히든 피겨스' 등 4편을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관객 수 229만 명, 관객 점유율 16.5%로 2위에 올랐다. '콩: 스컬 아일랜드' '싱글라이더' 등 4편을 배급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관객 수 172만 명, 관객 점유율 12.4%로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 '프리즌'을 배급한 ㈜쇼박스가 관객 수 181만 명, 관객 점유율 13.1%로 3위에, '해빙'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등 4편을 배급한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가 관객 수 147만 명, 관객 점유율 10.6%로 5위에 올랐다.

    지난달 다양성영화 흥행 1위는 '눈길'(12만 5000명)이 차지했다. 그 뒤를 '문라이트'(2위·11만 3000명), '사일런스'(3위·8만 1000명), '파도가 지나간 자리'(4위·7만 9000명), '밤의 해변에서 혼자'(5위·3만 5000명)가 차례로 이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