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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엎치락 뒤치락…무제한 '칼날검증' 시작



선거

    文·安 엎치락 뒤치락…무제한 '칼날검증' 시작

    安 상승세, 文 대세론 '흔들'…양측 날선 공방

    (사진=자료사진)

     

    조기대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보수진영 주자들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반(反)문재인 보수표심이 유력주자인 안 후보에 쏠릴 것이라는 '전략적 선택 전망'이 현실화 되는 기류다. 대세론을 지키려는 문 후보와, 이를 위협하는 안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안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문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조사에서는 6자 구도에서도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제쳤다.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성인 2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6자 구도(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김종인)에서도 안 후보는 34.4%의 지지율을 보이며 32.2%를 기록한 문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같은 조사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안 후보(51.4%)가 문 후보(38.3%)를 13.1%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제외한 채 8~9일 5자 구도로 진행한 연합뉴스·KBS 여론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36.8%로 문 후보(32.7%)를 4.1%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양자 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9.4%로 문 후보(36.2%)를 13.2%포인트 앞서며 조선일보 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전국 성인 2011명 대상·신뢰수준 95% ±2.2%포인트.)

    이처럼 다자구도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후보의 상승세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한겨레신문과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자 구도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이 37.%로 동률을 기록했다.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같은 기간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자 구도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35.2%)와 안 후보(34.5%)는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한국일보(한국리서치) 5자 구도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마찬가지로 '소수점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각 당 대선후보 결정 전까지만 해도 공고하던 '문재인 대세론'이 안 후보의 상승세로 위협받으면서 양측은 벌써부터 날선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딸의 재산 미공개 문제와 더불어 안 후보 본인이 고교 시절 고액과외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또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차떼기 동원' 논란에 대해서도 공세 수위를 높여가는 모양새다.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당 '차떼기' 경선 선거인단 동원에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는 폭력조직이 관여했다는 것과 특정 종교단체가 연루됐다는 것은 모두 언론이 취재해 보도한 내용"이라며 "안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안 후보 측도 문 후보의 아들 취업특혜 의혹을 파고듦과 동시에 일부 직능단체가 문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며 '폰떼기' 논란을 점화시켰다.

    이도형 대선기획단 대변인은 "한국학원총연합회 인천광역시회가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일명 '세림이법' 개정을 위해 소속 회원들에게 문건을 보내 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독려했다"며 "입법로비를 전제로 한 폰떼기 의혹과 관련, 민주당 측과 사전 교감을 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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