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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내수색 임박…미수습자 어디 있을까



사건/사고

    세월호 선내수색 임박…미수습자 어디 있을까

    7일 선체 사전조사 실시... 본격작업 시 3단계에 걸쳐 수색, 각종자료로 미수습자 위치 파악

     

    세월호 선체수색을 위한 사전작업이 7일 이뤄진 가운데 미수습자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도 조만간 진행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와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는 우선적으로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해 정밀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미수습자는 단원고 고창석·양승진 교사, 남현철·박영인·조은화·허다윤 학생, 일반 승객 권재근 씨와 권 씨의 아들 혁규 군, 마지막으로 이영숙 씨다.

    정부발표와 미수습자 가족, 생존자 진술, 선내 CCTV 기록 등을 종합하면 이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을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다.

     

    우선 4층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수습자는 남현철·박영인 군 등 6명이다.

    남 군의 숙소는 4층 선수 14번 객실이었지만 사고 전 남 군이 남학생 객실이 위치한 선수 뒤편 레크레이션룸에 들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현재로선 4층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박 군은 오전 8시 20분쯤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4층 로비에서 목격했다는 생존자의 진술이 나온 상태다.

    고창석·양승진 교사의 경우 숙소는 5층 로비 옆이었지만 사고 직후 4층 객실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빨리 나가라"고 외쳤다는 모습이 목격됐다.

    미수습자 조은화 양은 4층 선미 객실에서, 허다윤 양은 4층 중앙으로 이동했다는 생존자 진술이 있다.

    부자지간인 권재근 씨와 혁규 군은 3층 좌현 객실에서 머물렀으나, 혁규 군을 4층 중앙계단에서 봤고 어른용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진술이 나온 상태다.

    이영숙 씨도 3층 객실을 이용했으나 배가 기울며 선체 주방 쪽으로 쏠렸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은 선체조사위에 추정위치인 3층과 4층뿐 아니라 각 층 통로와 계단, 5층까지 수색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체조사위는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3단계 수색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1단계로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한 정밀 수색에 나선다. 이후 객실 부분인 3층과 4층을 2단계로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2단계 수색까지 미수습자 전원을 찾지 못할 경우 화물칸 포함 선체 전체를 수색한 3단계 수색에 들어간다.

    공길영 조사위원은 "효과적인 수색을 위해 그동안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한 정보 수집을 진행했다"며 "세월호 선체 수중영상자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미수습자의 마지막 동선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미수습자의 증언까지 반영돼 정보수집이 완료되면 선수와 선미에 4개 수색조가 투입된다.

    좌현으로 누워있는 세월호의 중앙부는 아파트 9층 높이(22미터)인 관계로 원활한 수색을 위해 워킹타워를 설치해 2개의 수색조를 추가 투입한다. 드론과 로보캠, 산업용 내시경도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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