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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사람들…호남‧非文 전진배치, 친노‧친문 핵심 포진



선거

    문재인의 사람들…호남‧非文 전진배치, 친노‧친문 핵심 포진

    전문가그룹, 촘촘한 정책 조언…선대위 정책본부, 인수위 배치 유력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경선(강원·제주 포함)에서 문재인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문재인 전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은 경선후보 선거운동 조직인 '더문캠'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2실 10본부 체제로 구성된 더문캠은 참여정부 청와대와 내각출신인 '친노(친노무현)그룹'과 문 후보가 당대표 시절 영입한 인사 등이 포함된 '친문(친문재인)그룹', '호남그룹' 등 3그룹을 중심으로 구성됐고 외곽에 '정책공간 국민성장'과 각종 자문그룹 등 전문가 그룹이 문 후보를 도왔다.

    촉박한 대선 일정상 더문캠 중 상당수 인사가 대선캠프로 옮겨가 '결선'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가 집권에 성공한다면 전문가그룹 중 상당수 인사가 인수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 밑그림'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

    더문캠은 호남과 비문을 전진 배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배치했고, 호남 출신으로 대표적 386세대 정치인 임종석 전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기용하며 지근거리에 뒀다. 당내 비문계로 분류되는 송영길 의원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깜짝 발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때 관료를 지내 친노계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문 후보를 도왔다. 참여정부에서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과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국세청장을 지냈던 이용섭 전 의원은 비상경제대책단장으로 문 후보를 도왔다.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문 후보를 가까이에서 보좌해온 친문계는 문 후보 지근거리에 배치됐다.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이나 비서실 부실장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윤건영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상황실 부실장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낸 황희 의원이나 춘추관장을 지낸 김현 전 의원 역시 문 후보의 듬직한 조력자다.

    이밖에 문 후보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이끌어온 조윤제 소장과 또 다른 국정 자문기구인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의 김광두 위원장, 외교 자문그룹인 '국민 아그레망'의 정의용 단장 등 전문가그룹도 문 후보의 지원군이었다.

    문 후보는 "당 중심으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대선캠프는 당 지도부에 구성을 일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더문캠 조직본부와 총무본부, 전략본부, 정책본부 등은 당과 협의를 통해 재구성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그룹은 선대위 정책본부에 흡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후보가 집권에 성공할 경우 인수위에 참여해 문재인 정부의 순조로운 이륙을 도울 가능성이 크다.

    반면 비서실과 정무그룹 등은 더문캠 내 인사들이 대부분 재기용 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를 곁에서 보좌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선국면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후보를 잘 아는 인사들이 후보를 보좌하기 때문이다.

    문 후보 측은 다만 '더문캠 참여=문재인정부 참여'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치고 있다. 문 전 대표 역시 "정권교체를 도울 분을 모시는 것과 새 정부 고위직 인선은 별개"라는 점을 여러차례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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