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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정밀조사 전까진 '외부충격설' 접을 수 없어"



사건/사고

    자로 "정밀조사 전까진 '외부충격설' 접을 수 없어"

    "조사 시작되면 선체 좌측 부분 정밀조사해야…"

    28일 오전 세월호 미수습자의 조기수습을 기원하는 4대종단 종교행사가 세월호 사고해역에서 열린 가운데 스님이 미수습자의 조기수습을 기원하고 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다큐멘터리 '세월X'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던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외부충격설'에 대해 "아직 섣불리 결론 내릴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자로는 28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해수부에서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고 있는데 아직 제대로 된 근접사진조차 없다. 눕혀져 가린 선체 좌측 부분은 공개조차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46m 길이의 세월호 윤곽 사진을 확대해서 보는 단계에서 '외부충격설'에 대한 어떤 입장을 표명하는 건 웃긴 일"이라고 덧붙였다.

    자로는 조만간 선체 조사가 시작되면 선체 좌측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실제 선체에 어떤 스트레스가 가해졌는지 밀도검사 등이 이뤄져야한다"면서 "전문가들의 정밀검사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된다면 그땐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선체에 천공이 뚫렸고, 좌측 램프와 스태빌라이저가 절단된 상태에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덧붙였다.

    자로는 "선수갑판 가운데가 쪼개진 건 선체 설계자한테 들어봐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화물을 싣는 부분이라 갑판은 강한 재질로 만드다"면서 외부충격 여부를 조사할 것을 주장했다.

    앞서 자로는 이날 오후, 자신의 블로그 '자로의 꿈'에 '인양된 세월호를 바라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블로그에 현재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저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실천에 옮겼을 뿐입니다. 언젠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날 때가 오겠지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다큐 '세월X'를 만든 이유는 별이 된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 그리고 사랑 때문입니다. 아이들과의 약속이고, 아빠로서의 약속입니다. 진실을 꼭 밝혀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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