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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 행방 놓고 혼란에 빠진 언론



아시아/호주

    김정남 시신 행방 놓고 혼란에 빠진 언론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말레이시아 당국이 당초 예고와 달리 김정남의 시신 처리 방향에 대해 28일까지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자 언론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에 억류중인 자국민 9명의 귀환조건으로 김정남의 시신을 북측에 넘기고 출국 금지된 암살 용의자 3명의 출국을 보장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 시신을 화장한 뒤 유골을 보낸다는 기사부터 시신을 온전히 북측에 인도한다는 기사, 나아가 시신 인도가 중단됐다는 소식까지 보도의 스팩트럼이 다양하다.

    말레이시아 중국보는 전날 기술적 원인 때문에 시신 운송이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시신 부패로 인한 악취로 항공사측이 운송을 거부했고 이런 이유로 말레이 정부가 시신을 화장한 뒤 유골을 전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통해 반출돼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행 항공기에 실릴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동방일보 등은 김정남 시신이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화물운송센터에 대기하다가 오후 9시15분쯤 다시 영안실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부검의들이 김정남 시신에 대한 추가 방부처리의 필요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말레이 현지에선 김정남의 시신이 베이징이 아닌 피살 직전 김정남의 거주지였던 마카오로 이송될 것이라는 미확인보도도 난무했다.

    말레이 경찰청장은 용의자 출국 허용이나 김정남 시신 인도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아사히 신문은 27일 밤까지 김정남 시신 이송을 위한 준비를 하긴 했으나 북측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중단됐다고 28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는 ‘김정남 시신의 행방을 놓고 언론이 혼란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내외 취재진들이 소문에 따라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혼돈스러워하는 모습을 전했다.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당초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한 협상 내용을 27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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