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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 새겨진 세월호 리본…네티즌들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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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 인양 기원을 위한 인위적인 비행운 가능성도 제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작된 지난 22일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 사진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세월호 인양중 어느 하늘에 뜬 구름의 모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는 "원주에 파견 중이신 매형이 보내준 사진"이라며 "인양성공하길 바란다"고 사진 2장과 함께 게재됐다. 사진은 실제 세월호 노란색 리본 모양과 흡사해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의 주인공은 김태연(49)씨. 김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서 사진을 직접 찍었다"며 "과거 천문학 관련 아마추어 동아리를 가입할 정도로 하늘에 관심이 많았다. 이날도 퇴근 길에 하늘을 바라봤는데 세월호 리본 구름이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하루 빨리 순조롭게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이 순수한 자연 현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분석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서대학교 한공운항학과 관계자는 "이같은 구름이 생기는 것은 고도를 확인해야 한다"며 "사진으로는 정확한 고도를 파악할 수 없어 판단하기 어렵지만, 주변 제8전투비행단 내 훈련으로 비행운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두고 한 네티즌(s*******)은 "어느 정도 잊어먹고 있었는데 다시 눈물난다"며 "미안하다 애들아"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잘 인양되서 아직 나오지 못한 아이들 하루빨리 부모님 곁으로 돌아가길"(라***), "아이들이 위에서 만들었나보다"(안*****), "아마도 추모를 위해 만들어진 비행운으로 보인다"(ㅁ*****), "인양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g*******)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세월호가 참사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23일 오전 세월호 선체가 중국 인양업체 잭킹바지선에 고정돼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세월호 선체는 23일 일부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눈으로 직접 확인된 것은 1073일 만의 처음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해저 바닥으로부터 28m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최종 목표로 6m만이 남은 상황이다.

    당초 해수부는 이날 오전까지 35m를 올릴 계획이었으나, 선체 일부가 직킹바지선과 부딪혀 인양이 늦어졌다.

    인양 완료시점은 이날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 완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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