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흉기를 들고 주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22일 오후 3시 5분쯤 광양의 한 주택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40대 여성에게 상해를 입히고 달아난 장모(4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장 씨는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주택을 골라 마스크와 가죽장갑을 착용한 채 침입해 "돈이 없어서 왔다"며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 씨는 집 안에 있던 피해자가 부엌칼을 양손으로 잡고 저항하자 황급히 도주했으며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 수사 끝에 범행 3시간 30여분 만에 자신의 집에 숨어 있던 장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장 씨로부터 "생활이 어려워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