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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복귀 신고식' 이대호, 7회 천금의 적시타



야구

    '강렬한 복귀 신고식' 이대호, 7회 천금의 적시타

    15일 SK와 시범경기에서 7회 대타로 나와 값진 적시타를 날리며 5년 5개월 만의 KBO 리그 복귀전을 치른 롯데 이대호.(자료사진)

     

    '빅 보이' 이대호(35 · 롯데)가 적시타로 5년 5개월 만의 KBO 리그 복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대호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SK와 시범경기에서 7회 2사 3루에 대타로 나와 깔끔한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냈다. 4-2로 불안하게 앞선 경기 흐름은 완전히 가져온 한방이었다.

    김대우의 대타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우완 문광은의 3구째 시속 132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에 떨궜다. 3루 주자를 여유있게 홈으로 불러들인 1타점 적시타.

    이대호가 사직구장에 선 것은 2011년 10월23일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이후 약 5년 5개월 만이다. 이후 이대호는 일본으로 진출해 4년을 뛰었고, 지난해는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총액 150억 원에 계약했다.

    당초 이대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 1라운드 3차전에서 머리에 투구를 맞아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을 쉬었다. 이날도 선발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대타로 나와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으며 올 시즌 기대감을 부풀렸다.

    부산 팬들의 환호 속에 이대호는 대주자로 교체됐다. 한 타석뿐이었지만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승기를 확실히 잡은 롯데는 8회 역시 대타 전준우의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아 7-2로 이겼다.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나경민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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