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발화·꺼짐' 스마트폰 배터리 난제, UNIST가 푼다



울산

    '발화·꺼짐' 스마트폰 배터리 난제, UNIST가 푼다

    세계최대 규모 UNIST 이차전지 산학연구센터 개소…삼성SDI 연구센터도 합류

    스마트폰 소형전지에서 전기자동차 중대형전지까지 이차전지 실용화 연구를 선도할 UNIST(울산과학기술원) 이차전지 산학연구센터가 7일 개소했다.(사진 = UNIST 제공)

     

    스마트폰 소형전지에서 전기자동차 중대형전지까지 빠르게 충전하고 장시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개발하기 위한 UNIST 이차전지 산학연구센터가 개소했다.

    이차전지 연구만을 위한 대학의 연구센터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단말기가 발화나 자동꺼짐 등 배터리 결함이 잇따르자 고객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작거나 얇은 크기와 상관없이 빠르게 충전하면서도 장시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개발이 시급한 실정.

    스마트폰 소형전지에서 전기자동차 중대형전지까지 이차전지 실용화 연구를 선도할 UNIST(울산과학기술원) 이차전지 산학연구센터가 7일 개소했다.

    국비 150억 원, UNIST 예산 27억 원 등 총 177억원이 투입된 센터에는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5700㎡ 규모 이다.

    이차전지 전문교수 11명과 연구원 100여 명이 센터에 상주한다.

    전자투과현미경과 직접이온빔현미경 등 최첨단 장비와 일정한 항온과 제습을 유지할 수 있는 드라이룸(dry room) 등 연구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조재필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장은 "캠퍼스 곳곳에 분산되어 있던 이차전지 관련 연구진과 장비를 한 자리에 모아 연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센터의 특징"이라며 "이차전지 연구만을 위한 대학의 연구센터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소형전지에서 전기자동차 중대형전지까지 이차전지 실용화 연구를 선도할 UNIST(울산과학기술원) 이차전지 산학연구센터가 7일 개소했다. 사진은 UNIST가 생산한 제품들(사진 = 반웅규 기자)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 개소에 맞춰 지난 2014년 삼성SDI와 UNIST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차전지 연구센터도 이곳으로 이전했다.

    UNIST와 삼성SDI 공동 연구진은 연구센터 입주를 통해 리튬이차전지의 성능 저하 현상의 원인과 과정을 규명하고,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소재 연구에 매진한다.

    삼성SDI가 진행 중인 '고용량 음극소재'의 기술적 검증에도 가속도가 붙는데, 이 기술은 UNIST가 두 차례에 걸쳐 지역 기업에 이전한 것이다.

    삼성SDI 장혁 부사장은 "삼성SDI는 UNIST와 협력해 리튬이차전지의 한계에 도전하고 차세대 전지 개발에도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 자동차, 화학 등 제조업 중심의 울산 산업구조에 이차전지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차세대 전지개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세계시장에서 UNIST 이차전지 산학연구센터가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에 있은 준공식에는 강길부 국회의원(울산 울주군), 김기현 울산시장, 장혁 삼성SDI 부사장, 조대형 삼성SDI 울산사업장장 등 내빈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연구 분야의 국내 최고 석학인 서울대 화학생명공학부 오승모 교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 교수는 산업부의 차세대전지 성장 동력사업단 단장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스마트폰 소형전지에서 전기자동차 중대형전지까지 이차전지 실용화 연구를 선도할 UNIST(울산과학기술원) 이차전지 산학연구센터가 7일 개소했다.(사진 = UNIST 제공).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