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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갑툭튀 홍준표, 거울로 본인 얼굴부터 보라"



사회 일반

    정청래 "갑툭튀 홍준표, 거울로 본인 얼굴부터 보라"

    - 문재인 1위 바뀔 가능성? 0%
    - 안희정, 지금 어느 골대로 골 넣나?
    - 3월 10일에 탄핵 선고, 朴은 구속
    - 黃 출마 결심했음 특검연장했을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우리 정치의 흐름을 한 달 먼저 읽어보는 시간입니다. 「월간 땡땡땡」 오늘은 「월간 정청래」편입니다. 사실 앞으로 한 달 뒤를 상상해 보면 아마도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는 결정이 돼 있을 거고 만약 탄핵이 인용된다고 하면 당연히 대선 레이스는 본격화돼 있겠죠. 지지율상 가장 앞서가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는 앞서도 전해 드렸습니다만 오늘 저녁 6시 저희 CBS 토론회를 시작으로 경선 토론 막을 엽니다. 그래서 예측해 봅니다. 「월간 정청래」정청래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자칭?

    ◆ 정청래> '이 시대의 참예언인'입니다.(웃음)

    ◇ 김현정> 참예언인도 쓰고 참역술인도 쓰고 마음대로 쓰시더라고요.(웃음)

    ◆ 정청래> 세상이 저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것이, 지난번 총선 때 민주당의 가장 큰 파장이 정청래 컷오프.

    ◇ 김현정> 정청래의 컷오프. 큰 파장이 있었죠.



    ◆ 정청래> 그렇습니다. 2016년 3월 10일이었죠.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컷오프가 예상되어 있죠.

    ◇ 김현정> 지금 사실은 3월 10일 설이 제일 유력해요. 탄핵 선고.

    ◆ 정청래> 그렇습니다.

    ◇ 김현정> 묘하게 맞아떨어지네요. 3월 10일.

    ◆ 정청래> 저는 컷오프 이후에 국민 속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컷오프 이후에 감옥 속으로.

    ◇ 김현정> 박사모 테러 당하면 어떻게 하시려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웃음)

    ◆ 정청래> 아니, 지금 특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입건해서 검찰에 그냥 수사 자료를 넘긴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지 않습니까? 그럼 곧바로 검찰수사가 들어가고. 혐의가 있으면 곧바로 구속영장 청구하고 그리고 똑같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 같은 경우 400억 뇌물 제공 혐의로 구속돼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구속이죠.

    ◆ 정청래> 그리고 그것을 받았다는 최순실, 정유라 등도 다 구속 예정이거나 구속됐거나. 그러면 똑같은 공범 관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공범이라고 피의자 적시를 했잖아요.

    ◆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같은 혐의기 때문에 같은 조치를 받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3월 10일 얘기하다 이렇게 됐는데 사실 지난 이 시간 얘기부터 해 보자면 15% 마법에 대해서 언급하셨어요. 뭐냐 하면 지지율 15%의 반기문 전 총장은 낙마했지만 대선을 포기했지만. 지지율 15%가 나오는 순간 황교안 총리는 출마할 거다. 그러셨잖아요. 사실 어떻게 되나 저는 한 달 동안 계속 추이를 봤는데 황교안 총리 여론조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만 대체로 15% 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어요.

    ◆ 정청래> 지금 15% 위아래 기록하고 있죠.

    ◇ 김현정> 위아래 왔다갔다 하죠. 어제는 '황대만'이라고 들어보셨어요? 황교안 통일 대통령 만들기라는 팬클럽도 만들어졌습니다. 출마합니까, 안 합니까? 이렇게 되면.

    ◆ 정청래> 지금 황교안 권한대행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도 12번 기와집을 지었다 부셨다 할 겁니다.

    ◇ 김현정> 기와집이 청와대예요?

    ◆ 정청래> 그렇습니다.

    ◇ 김현정> 머릿속에 청와대를 그렸다. 지었다 부쉈다. 지금은 어떻게 짓는 쪽입니까? 부수는 쪽입니까?

    ◆ 정청래> 지금은 아마 본인이 확정적으로 나가야 되겠다 이렇게 판단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여전히?

    ◆ 정청래> 만약에 황교안 총리가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면 특검 연장안에 사인했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잠깐만요. 지금 헷갈리고 있어요. 대선 출마를 생각하기 때문에 특검 수사 연장을 거부했다. 지금 이렇게들 다 해석하고 있는데.

    ◆ 정청래> 저는 반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왜 반대로 보세요?

    ◆ 정청래> 특검 연장안에 사인을 했을 경우 지지율이 아마 폭등했을 겁니다.

    ◇ 김현정> 사인을... 아, 사인했을 경우?

    ◆ 정청래> 왜냐하면 대다수 국민들이 그걸 원하고 있기 때문에 80% 국민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 외연확장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중도를 끌어안아야 되는데.

    ◆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결심이 섰더라면 눈 질끈 감고 특검 수사 연장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직은 좀 간보기라고 그럴까.

    ◇ 김현정> 왔다갔다하는 거예요. 지었다 부쉈다.

    ◆ 정청래> 네, 그렇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월간 정청래' 정청래 전 의원

     

    ◇ 김현정> 사실은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한 다음에 지지율이 올랐어요. 몇 퍼센트 올랐거든요. 하지만 거기까지라고 보시는 거군요.

    ◆ 정청래> 그렇습니다.

    ◇ 김현정> 더 가려고 했다면 오히려 사인을 했었어야 된다.

    ◆ 정청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참 고난이도네요. 이 시대의 참예언인조차 예언하기 어려운 게 황교안 총리.

    ◆ 정청래> 왜 그러냐면 15%를 훌쩍 넘어서 예를 들어서 20% 이상을 달리고 있다. 그러면 본인이 안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 김현정> 등 떠밀려서?

    ◆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15% 지지율이라는 것은 항상 밑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갈 수도 있고.

    ◇ 김현정> 내려가는 거 봤잖아요.

    ◆ 정청래> 하기 때문에 반기문 총장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본인도 뭘 해 보려다가 낙마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조금 더 그러면 황 총리는 보기로 하고 황 총리 얘기 나온 김에 범여권 얘기부터 풀어가도록 하죠. 지난달 우리「월간 정청래」시간엔 한 글자도 언급 안 됐던 어떤 사람이 이번 달 편에 등장했습니다. 바로 홍준표 지사. 공식선언은 안 했는데도 이미 떠들썩합니다. 나올까요?

    ◆ 정청래> 그러니까 홍준표 지사 같은 분이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자유한국당의 불행이죠.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 정청래> 홍준표 경남지사로 승부가 가능하겠습니까? 워낙 없기 때문에 인물이.

    ◇ 김현정> 워낙 인물이 없다 보니까.

    ◆ 정청래> 네, 그렇기 때문에 축구로 치면 후보 명단에도 못 올랐던 선수가 갑자기 지금 튀어나와서 몸 풀고 있는 격이거든요.

    ◇ 김현정> 홍준표 지사가 들으면 또 막말 막 쏟아내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역정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이분은 왜 그렇게 말을 험하게 하시는 거예요? 최근에 무슨 말을 했냐면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서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 지금 민주당 1등 후보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해서 민주당 발칵 뒤집혔었죠.

    ◆ 정청래> 이분은 아마 계산된 발언이었을 겁니다. 이분은 대선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자유한국당 내에서 먼저 주목을 받고 그리고 후발주자이다 보니까 마음이 급하죠. 그러다 보니까 자유한국당. 예를 들면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오신 분들, 친박 단체, 이런 데로부터 먼저 예쁨을 받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전략적 발언이고 노이즈마케팅이고 여기에 대응하면 할수록 홍준표 지사 성격상 속으로는 더 좋아할 것이다.

    ◇ 김현정> 더 좋아하고 있을 거다?

    ◆ 정청래>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가타부타 대응하기보다는 그냥 족족 사법 조치를 하는 것이...

    ◇ 김현정> 사법 조치에 들어가는 게? 사실 민주당에서 사법 조치 얘기가 나왔어요. 막말하지 마라 얘기가 나오니까 어제 홍준표 지사가 또 뭐라고 했냐면 아니, 이게 무슨 막말이라는 거냐. 나는 그냥 팩트를 말한 것뿐이다. 아니,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거 다 팩트 아니냐. 받아쳤거든요. 어떻게 또 받아치시겠습니까, 정청래 의원.

    ◆ 정청래> 받아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는 받아치지 말고 족족 사법 조치하는 게 좋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정청래> 그리고 이분은 아직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잖아요.

    ◇ 김현정> 아직 3심이 남았어요. 본인의 뇌물 혐의에 대해서.

    ◆ 정청래> 그렇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본인 얼굴부터 찬찬히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 김현정> 홍준표 지사 지금 계산된 발언이라고 지금 말씀하셨는데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한국당 대선주자 자격이 충분하다. 지금 정청래 의원은 거울 보라고 그러셨는데 정우택 원내대표는 전혀 다른 얘기를 했어요. 자격이 충분하다. 아직은 지지율 미미하지만 분명히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건데요. 만약 황과 홍. 황교안, 홍준표. 둘 다 나온다고 치면 지금은 지지율이 한 5배 차이 납니다만 누가 당 후보 될 거라고 보세요?

    ◆ 정청래> 지금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12, 13% 가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당 지지율이.

    ◆ 정청래> 그리고 지지율이 가장, 지지율이 좀 낮은 편인데 자유한국당은. 대선출마자들이 10명도 넘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출마자 많아요, 지금.

    ◆ 정청래> 미니버스 한 대 동원해야 될 것 같아요. 대선주자 다 태우려면. 그래서 저는 재미있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정우택 원내대표가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홍 지사보다는 정우택 원내대표도 한번 나가봤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정우택 원내대표 왜요? 왜요? 왜 등 떠미시는 거예요?

    ◆ 정청래> 홍준표 지사보다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왜 정우택 원내대표가 훨씬 낫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 정청래> 차라리 본인이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은 지금 대선주자 풍년이 들었어요. 얼마나 수확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상황을 정청래 전 의원이 아주 반어법으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 한 달간을 예측하는 시간 「월간 정청래」 야권으로 가보죠. 오늘 저녁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토론회 그 첫 회가 저희 CBS를 통해서 중계가 되는데 6시입니다, 여러분. 솔직하게 그냥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보죠. 만약 탄핵이 다음 주에 인용이 된다고 하면 대통령이 정말 탄핵이 된다 하면 대선은 5월입니다.

    ◆ 정청래> 5월 9일일 가능성이 많죠. 3월 10일날 인용이 되면.

    ◇ 김현정> 그렇게 될 가능이 크죠.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을까요. 두 달 동안, 불과.

    ◆ 정청래> 어디서 1위죠?

    ◇ 김현정> 지금으로서는 당 1위가 전체 1위이기도 하니까.

    ◆ 정청래> 네네. 바뀔 가능성은 제로 퍼센트라고 할 수 있죠.

    ◇ 김현정>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씀해도 되시겠어요?

    ◆ 정청래> 단정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 두 가지 흐름을 우리가 주목해야 됩니다.

    ◇ 김현정> 뭡니까?

    ◆ 정청래> 아마 여론조사 업계에서도 상당히 신기하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이 3-4개월 동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론 80% 안팎. 이게 전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3-4개월 동안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 1위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게 3, 4개월 됐어요, 벌써?

    ◆ 정청래>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굉장히 드물었던 경우거든요. 그래서 한 주제를 놓고 국민 여론이 이렇게 3, 4개월 동안 고정불변한 것이 극히 이례적인 일이거든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딱 들어가면 가장 큰 핫이슈. 우리 김현정 앵커에게만 알려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뭡니까, 가장 큰 경선의 핫이슈?

    ◆ 정청래> 경선에 들어가자마자 가장 큰 이슈. 문재인 50% 넘을까 안 넘을까. 이게 핵심 이슈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반을 넘길 가능성. 왜냐하면 반 못 넘기면 결선투표제 다시 한 번 1, 2위가 싸워야 되거든요.

    ◆ 정청래> 그렇습니다. 2015년도에는 53% 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직행했었죠.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전망합니다. 실제로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 나는 2등을 먼저 하겠다. 그리고 결선투표에서 한번 대결해 보겠다 실제로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지금 그런 전략 꾸리고 있죠. 안희정 지사 잘하고 있습니까?

    ◆ 정청래> 축구로 치면 우리 편인지 상대편인지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그거는 또 무슨... 무슨 말씀이세요. 당연히 민주당 편이죠, 민주당원이신데.

    ◆ 정청래> 아니, 공을 차는데 어느 골대로 공을 차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어떤 걸 보면서 그런 생각하셨어요?

    ◆ 정청래> 지금 특검 연장도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기각해야 된다는. 그 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손잡을 수 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럼 이 국면에서는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겠다, 좀 누구 편인지 헷갈리지 않아요?

    ◇ 김현정> 개혁과제에 합의한다면 나는 자유한국당과도 연정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 정청래> 개혁과제에 합의한다는 전제조건이 뭐냐 하면 그 개혁과제는 뭡니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이에요. 그리고 특검 수사 연장을 통해서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철저하게 수사하는 게 지금 최고의 개혁과제입니다. 그러면 그런 말씀을 하셔야죠.

    ◇ 김현정> 거기에 대해서 어차피 자유한국당에서 맞지 않을 거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 정청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어쨌든 대연정 발언한 다음에 안희정 지사는 지지율이 올랐어요.

    ◆ 정청래> 지금 또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박근혜 대통령이 선의로 했다는 발언한 다음에 떨어진 거거든요.

    ◆ 정청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어쨌든 대연정에 대한 발언은 득이 되는구나 판단한 거 아닐까요?

    ◆ 정청래> 잘못 계산한 거죠. 그러니까 대연정을 말할 때는 이 말이 갖고 있는 함의에 대해서 좀 어렵고 그리고 저것은 득표 전략상 저렇게 말을 할 수도 있겠다. 여기까지가 임계점이었어요. 그런데 선한 의지를 말한 순간 이것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 그런 순간 이것이 그냥 단순히 득표 전략이 아니라 본심 아닐까.

    ◇ 김현정> 진짜 소신 아닐까?

    ◆ 정청래> 진짜 소신 아닐까. 그리고 본인은 뭐라 했어요. 선한 의지에 대해서 사과해 놓고. 또 하루 이틀 지나서는 사실 내가 사과는 했지만 내 본심은 변하지 않는다 하는 식으로 적극적으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거기가 이제 실수였다고 보시는군요.

    ◆ 정청래> 그렇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계층에서 빠집니다, 지지율이. 거기서 빠지면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가 아닌 계층에서.

    ◇ 김현정> 중도.

    ◆ 정청래> ‘아닌가벼’ 하고서 또 빠지는 겁니다.

    ◇ 김현정>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하면 또 그것도 일종의 밴드웨건이죠. 대세 따라가는, 이런 흐름에. 그러면 이재명 시장은 어때요? 이재명 시장은 지지율이 더 오르지도 않고 더 떨어지지도 않고 정체국면을 쭉 유지하고 있는데. 10% 언저리.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가면 2위 다툼이 저는 치열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안희정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 계층에서는 여론조사 하면 지금 전체 여론조사보다는 상당히 또 많이 떨어질 거 같고요. 안희정 지사가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이재명 시장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러면 그것이 전체 여론조사까지 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재명 시장은 오히려 그럼 당 경선이 본격화되면 유리한 고지로 갈 수 있다. 알겠습니다. 이제 당 내부 분이 당 내부를 바라보는 시각인데 그나저나 탄핵이 인용되거나 기각되거나 그 결과에 따라서도 대선판이 달라질 수 있는 건가요?

    ◆ 정청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정청래> 예를 들어서 탄핵이 인용되고 대선 로드맵이 안정적으로 제시되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면 아무래도 이제 대선이 임박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로 오히려 더 쏠림현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죠.

    ◇ 김현정> 그러니까 반대로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탄핵이 인용이 딱 되고 안정적이게 되고 나면 오히려 문재인 전 대표는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 여권표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유승민 의원 얘기거든요.

    ◆ 정청래> 그러니까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은, 일단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쏠림현상이 또 있을 것이고. 대선이 임박하면 임박할수록 문재인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더 선명해지기 때문에 저는 지지율의 교차현상이라든가 바뀌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하기엔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그 말씀이군요. 그럼 기각이 될지 설마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기각이 된다 해도 변화 없을까요?

    ◆ 정청래> 저는 그런 것은 상상하기 싫지만 실제로 기각이 된다면 이재명 시장 지지율이 상당히 반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탄핵 국면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사실상 이재명 시장이 많이 어필을 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사실은 탄핵 스타죠.

    ◆ 정청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전에는 정말 미미했던 지지율이.

    ◆ 정청래> 그런데 탄핵이 혹시라도 만에 하나 그럴 리가 없겠지만. 그런 상황이 온다면 이재명 시장이 또다시 주목을 받지 않을까.

    ◇ 김현정>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 알겠습니다. 이 시대의 참 예언인, 자칭. 정청래 전 의원과 함께 오늘 여러 가지 얘기들 해 봤는데 이제 탄핵이 정말 심판, 그 결정 직전까지 오고. 대선이 눈앞에 왔구나란 생각이 드니까 이게 하나하나 예측이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긴장감도 들고 그러시죠?

    ◆ 정청래> 12월 9일 탄핵 당일 날 탄핵도 제가 거의 다 퍼센테이지도 맞혔던 것처럼 그때 이미 저는 3월 9일, 10일 이렇게 인용될 것이다.

    ◇ 김현정> 그때부터 그 얘기를 하셨어요?

    ◆ 정청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니, 어떻게 그때 3월 9일, 10일 얘기를 하셨어요?

    ◆ 정청래> 12월 9일날 제가 얘기했습니다.

    ◇ 김현정> 진짜로요?

    ◆ 정청래> 그때는 3월 8일로 얘기했거든요.

    ◇ 김현정> 제가 지금 기억 못한다고 아무 말씀이나 하는 거 아니에요?

    ◆ 정청래> 맞습니다. 그날 얘기했습니다. 약간 우스개 비슷하게 한 건데 이유는 뭐였냐면. 국회 탄핵 때 불참 1, 찬성 234, 1234. 반대 56, 무효 7. 그럼 890 숫자가 남는다. 8명의 재판관이 90일 이후에 한다. 그 90일 이후가 3월 8일이었어요.

    ◇ 김현정> 그때 1234567 기막히게 됐다 해서 화제가 됐었는데 8, 9, 10이 남는다. 이런 정말 아무 근거 없는 얘기를 진지하게 하시니까 이게 또 재미있네요. (웃음)

    ◆ 정청래> (웃음) 그런데 대체적으로 보니까 이정미 재판관 퇴임 이전에 할 것이다 3월 13일 이전에. 그러니까 얼추 맞는 거예요. 3월 8, 9, 10일이.

    ◇ 김현정> 맞아요.

    ◆ 정청래> 그래서 이거는 무슨 우주의 숫자 조합인가? 그래서.

    ◇ 김현정> 재미있습니다.

    ◆ 정청래> 3월 9일 안팎으로 예언을 했었죠.

    ◇ 김현정> 긴장의 그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3월 9일, 10일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죠. 다음 주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결과를 가지고 다음 달에 우리 월간 정청래로 다음 만나야 될 것 같아요. 그나저나 「월간 정두언」 정두언 의원하고 한번 TV에서 두 분 만나셨다면서요.

    ◆ 정청래> 네.

    ◇ 김현정> 어떠셨어요?

    ◆ 정청래> 저 때문에 안 나오려고 했다는 거예요.

    ◇ 김현정> 왜요?

    ◆ 정청래> 본인은 보수 우파에서 싫어한다. 그래서 안 나온다. 이렇게 했는데. 아무래도 저하고 토론하는 것이 두려웠겠죠.

    ◇ 김현정> 두려워서? 제가 지난번에 정두언 의원한테도 제안했거든요. 「월간 정청래」랑 「월간 정두언」은...

    ◆ 정청래> 제 눈을 잘 못 쳐다보시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왜 그러셨을까요. 두려워서?

    ◆ 정청래> 긴장을 푸시고 앞으로 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두 분 한번 만나는 자리를 꼭 특집으로 마련하리라 약속을 드리면서 오늘 고생하셨습니다.

    ◆ 정청래> 고맙습니다.

    ◇ 김현정> 자칭 ‘이 시대의 참 예언인’ 정청래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월간 정청래」였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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