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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구혜선, 완벽 캐스팅… 불꽃튀는 연기 보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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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화-구혜선, 완벽 캐스팅… 불꽃튀는 연기 보게 될 것"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4일 첫 방송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사진=MBC 제공)

     

    8년 만에 엄정화가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50부작이라는 만만치 않은 긴 호흡을 지닌 드라마로. 여기에 구혜선, 강태오, 전광렬, 정겨운, 손태영, 조성현, 윤아정 등의 배우들과 '금 나와라 뚝딱!'의 하청옥 작가와 '왔다! 장보리'를 연출한 백호민 PD가 뭉쳤다.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화려함만으로 방송 전부터 이미 관심의 대상이 된 작품이다.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 유지나와 '유쥐나'라는 우스꽝스러운 이름의 모창가수로 생계를 책임지는 정해당 두 여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백호민 PD는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두 여자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백 PD는 "스타가수와 모창가수, 완전히 다른 두 여자다. 한 여자는 성공을 위해서 모든 걸 가족과 혈육을 버리고 그 아픔을 안고 성공하는 여자다. 또 한 여자는 가족의 굴레에서 못 벗어난 채, 어떻게 보면 약간 옛날 여자처럼 자기 동생들과 자기 아버지와 식구들을 부양하기 위해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을 못 가는 답답한 여자다. 이 두 여자가 만나서 겪게 되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가 갈등도 겪지만 우정을 쌓아가면서 아픔을 공유한다. 현대를 사는 현대적인 여자와 약간 옛날 우리 어머니상 같은, 흔히 얘기하는 답답한 여자가 있고 (그들을) 일편단심 사랑하는 남자들을 통해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엄정화는 "(유지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아픈 과거를 숨기고 사는 비밀이 있는 여자다. 한 사람의 인생, 사랑, 욕망 그런 것들을 굉장히 폭넓게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스타 유지나를 굉장히 동경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맡고 있는 역할(정해당)을 맡았다. 긴 호흡으로 하는 드라마다 보니까 굉장히 어렵게 촬영하고 있다. 잘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백 PD는 "해당과 지나가 붙는 씬들이 많은데 비주얼적인 부분이나 연기 느낌, 호흡에 있어서 아주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가수와 모창가수가 반드시 비슷하게 생길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해당은) 완벽한 모창가수도 되지 못한 캐릭터지만 방송 보시면 정말 깜짝 놀랄 것이다. 불꽃튀는 연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눈에 띄는 '배우 군단'… '당신은 너무합니다' 택한 이유

    왼쪽부터 배우 구혜선, 엄정화, 백호민 PD, 손태영, 윤아정 (사진=황진환 기자)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두 주인공 엄정화, 구혜선뿐 아니라 손태영, 윤아정까지 총 4명의 여배우가 참석했다. 손태영은 극중에서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나 자존심 강하고 거침없는 성격의 홍윤희 역을, 윤아정은 재벌가로 시집 와 차세대 안주인 자리를 차지하려는 야망을 지닌 고나경 역을 맡았다. 이들은 왜 '당신은 너무합니다' 출연을 결심했을까.

    지난해 성대마비를 겪었던 엄정화는 "이렇게 긴 호흡으로 드라마 찍는 거 자체가 도전"이라며 "목이 좀 불편할 때는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앨범도 해 냈고, 빠르게 진행되는 이런 드라마를 해 냈을 때 목에 대한 불안감도 완전히 떨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배우 안재현과 결혼한 후 첫 작품으로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합류했다. 그는 출연 배경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연기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구혜선은 "연기는 너무 어려운 것 같다. 체력도 많이 모자람을 느끼고요.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자연스러운 저로 살기보다 어떤 역을 한다는 것은 여전히 큰 숙제인 것 같다. 남편뿐만 아니라 저도 연기를 하는 것에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작인 '최고다 이순신' 이후 4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손태영은 "첫째, 둘째 낳으면서 몇 년 간 공백이 길었다. 그 사이에 많은 드라마를 재밌게 봤고 그럴 때마다 '나도 다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는 공백이 없길 바라고 있던 찰나에 이 작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불러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한데 제가 안할 이유는 없고, 캐릭터도 안 해 본 캐릭터라 정말 욕심이 났었고 좋은 선후배 분들과 함께 해서 더 저는 너무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년의 유산', '기황후', '장미빛 연인들',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 등 최근 몇 년 간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윤아정은 "할 수 있을 때 주어진 것을 다 하고 싶고, 좋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쉬지 않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배우 중에서는 전광렬이 특별한 출연 계기를 소개했다. 그는 야망, 욕망, 돈, 힘, 매력까지 모든 것을 가진 기업 회장이자 유지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박성환 역을 맡았다.

    왼쪽부터 배우 구혜선, 엄정화, 백호민 PD, 손태영, 윤아정 (사진=황진환 기자)

     

    전광렬은 "주말극에 출연한 이유 하나는 하 작가와 백호민 감독의 열정에 굉장히 좀 반했고, 두 번째는 제가 하고 싶었던 멜로드라마였기 때문"이라며 "중년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 드라마를 통해 한 번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심은하 씨하고 '청춘의 덫'을 할 때 같이 연기하면서 굉장히 전율을 느꼈는데, 사실 이번 작품에서 하 작가님의 대사를 보면서 또 다른 전율이 좀 느껴졌다. 역시 참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한 번 기대해 보셔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을 집필한 하청옥 작가와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을 연출한 흥행 보증수표 백호민 PD가 만난 작품으로, '불어라 미풍아'의 뒤를 이어 오는 3월 4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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