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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굳게 믿는 김인식 "타이밍을 맞히기 힘든 투수"



야구

    장원준 굳게 믿는 김인식 "타이밍을 맞히기 힘든 투수"

    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사진 왼쪽)과 장원준 (사진=노컷뉴스)

     


    "언뜻 보기에는 장원준은 공이 빨라보이지도 않고 힘있게 던지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은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은 쿠바와의 첫 국내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장원준을 극찬했다.

    WBC 대표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선발 장원준은 4이닝동안 볼넷없이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1km. 총 투구수는 57개에 불과했다. WBC 1라운드의 투구수 제한은 65개다.

    김인식 감독은 장원준이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위력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장원준은 손 동작이 순간적으로 빨리 나오기 때문에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히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오늘도 체인지업, 슬라이더, 투심패스트볼을 섞어 던지니까 상대가 타이밍을 맞히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원준은 침착하게 모든 것을 해내고 있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요령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라고 덧붙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잘 던진 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는 장원준은 "컨디션이 100% 가까이 올라온 것 같다. 내 생각보다 구속이 안나와 아쉽긴 하다. 캠프 때부터 공인구로 연습을 많이 해서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의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장원준은 "지난 대회 때 아쉬운 투구를 했다. 투구수 제한이 있는 대회라 최대한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내려고 생각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장원준은 소속팀 두산에서 호흡을 맞춘 포수 양의지와 대표팀에서도 배터리를 이루고 있어 경기 운영이 보다 매끄럽다는 평가다.

    이날 쿠바전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중심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표팀 합류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가 1회말 선제 적시타를 때렸고 2회말에는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3회말과 5회말 각각 김재호와 민병헌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린 한국은 6회초 이대은이 3안타를 얻어맞고 1실점했지만 손아섭이 6회말 솔로홈런을 때려 다시 달아났다.

    장원준에 이어 등판한 임창민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대은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등판한 이현승과 원종현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WBC 대회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해야 하는 이대은은 아직 훈련량이 부족해 1라운드에서 선발 등판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김인식 감독이 염려하는 투수 중 한명이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이날 이대은의 투구에 대해 "잘 던졌다고 본다. 염려를 많이 했는데 자기 나름대로의 피칭을 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대은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8km를 기록했고 포크볼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직구보다 더 많이 던졌다. 또 그가 던진 24개의 공 가운데 19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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