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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진료' 핵심 김영재 "직접 대통령에 주사놨다"



법조

    '비선진료' 핵심 김영재 "직접 대통령에 주사놨다"

    특검, 자백과 병원관계자 진술 여럿 받아내

    김영재 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비선실세 최순실 씨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55)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 차례 미용시술을 한 것으로 특검 수사 결과 드러났다.

    22일 특검 등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해 12월 김 원장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확보한 압수물과 병원관계자들의 진술, 김 원장 본인과 부인 박채윤(48) 씨를 상대로 한 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특히 특검은 김 원장으로부터 직접 "박 대통령이 자신에게 최소 3~4차례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받았다"는 취지의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정식으로 대통령 자문의에 임명된 적 없는 김 원장이 현 정부 들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거나 정부 연구, 개발(R&D) 예산을 지원받는 등 각종 특혜를 받은 배경에 이같은 미용시술이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이와 함께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정기양(58) 연세대 교수도 박 대통령을 상대로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한 정황도 파악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2월 14일 국회 국정조사특위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원장은 '대통령 안면시술을 한 적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질의에 "없다"고 답했다. 정 교수 역시 미용시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검은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교수 역시 김 원장의 부인 박씨를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에게 소개해준 정황을 파악했으나, 이 교수는 당시 청문회에서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특검은 국회 청문회 발언과 관련해 김 원장과 정 교수, 이 교수 등 3명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다만 특검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상대로 비선진료를 했는지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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