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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세월호 7시간' 베일 벗긴다…비선진료 수사로 확인



사회 일반

    특검 '세월호 7시간' 베일 벗긴다…비선진료 수사로 확인

    • 2017-02-21 16:21

    이규철 "비선진료 수사결과 발표 때 세월호 7시간 얘기할 것"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세월호 7시간' 동안의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퍼즐을 맞춰온 박영수 특검팀이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이 있음을 내비쳐,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이 머리 손질(올림머리)을 했다거나, 비선 의료진으로부터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등 여러 의혹이 제기돼 왔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영장실질심사을 앞둔 21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특검보가 서울 강남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직접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비선진료'와 의료계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특검보는 "비선진료 등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특검보는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진료를 받았는지 등에 관해 확인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자세한 부분은 추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특검팀이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 비선 진료와 관련 있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특검팀이 비선진료 의혹을 수사하면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을 어느 정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 수사 결과 박 대통령이 세월호가 침몰하던 급박한 순간에 미용시술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해 왔던 박 대통령으로서는 치명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침몰하는 세월호. (사진=해경 제공)

     

    특검팀은 특검법에 명시된 의료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에게 세월호 7시간에 관한 내용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그동안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비선 진료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의료 농단' 몸통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 최 씨가 단골이던 성형외과 병원 김영재 원장과 그의 부인 박채윤 씨 등을 줄소환해 조사했다. 김 원장의 진료기록도 확보해 살펴봤다.

    비선 진료에 나선 장본인으로 지목된 김 원장 부부와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은 대통령 자문의가 아닌데도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사아줌마' 로 알려진 백 모 씨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앞서 지난 10일 특검은 '주사 아줌마' 백 모 씨를 소환 조사했다. 김 원장은 최 씨를 통해 박 대통령을 대리 처방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전날 '문고리 권력'의 일원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도 이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 등도 앞서 특검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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