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국회일정 전면 거부'에 대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당(자유한국당) 지도부가 긴급회의를 갖고 '2월 국회를 보이콧 한다'고 한다"며 "어안이 벙벙하다"고 실소를 보였다.
그는 "개혁입법을 처리하고 싶지 않았는데 빌미를 잡아 국회를 스톱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노위 증인채택에 불만이 있다면 환노위 차원에서 해결해야지, 전체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 하는 것은 집권 여당답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당은 특검 연장도 반대하고, 개혁법안도 반대한다. (국정 농단 사태를)반성한다면서 버스를 빌렸는데 무엇을 반성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자유당이 반성을 한다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낳은 적폐 청산을 위한 개혁법안에 찬성해야 한다"며 "반성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3일 환노위에서는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이랜드파크 임금체불·MBC 노조탄압·삼성전자 직업병 관련 청문회가 의결됐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해 국회 국방·정보위원회를 제외한 16개 상임위 일정을 전면 보이콧 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