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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불찰로 文에 누 끼쳐 죄송…美연수 복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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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인범 "불찰로 文에 누 끼쳐 죄송…美연수 복귀할 것"

    “미국에서 문재인 안보관 알리고 승리 기원하겠다”

    (사진=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방‧안보분야 자문역'으로 영입했다 구설수에 올랐던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10일 "저의 부족과 불찰로 문 전 대표께 누를 끼치는 것 같아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미국 연수과정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전 전 사령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수십년 군인으로 살아온 제 자신이 아직도 많이 모자라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백번천번 송구하고 부끄러운 마음 면할 길이 없다"며 문 전 대표의 자문역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전 전 사령관은 "작년 8월, 현재 북핵과 대외정세 불안으로 인한 대한민국의 안보위기 상황에서 전역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10월 미국에 연수를 떠났고, 잠시 귀국하는 과정에 문 전 대표를 몇차례 뵐 기회가 있었는데, 제 이야기를 경청하시면서 상당부분 공감해주시고 본인의 의견도 주셨다"며 "문 전 대표라면 대한민국의 안보위기 타파는 물론, 국방개혁과 한미안보 공조에 부족하지만 어떤식으로던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고 자문역으로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직접 뵙고 의견을 나누다보니, 제 안보관과 국방개혁에 대한 평소 생각과 너무 같은 부분이 많았고 그동안 보수에서 이야기하던 이분에 대한 안보 곡해는 오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부족하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했는데, 의도치 않게 누를 끼치는 것 같아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발포를)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존경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무한책임이 있다는 생각에는 한 치의 변함이 없다"면서도 "표현의 부족으로 심려를 끼치게되어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했다.

    문 전 대표의 곁을 잠시 떠나지만 그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 전 사령관은 "다시 미국 연수과정으로 돌아가 북핵을 바라보는 엄중하고 심각함, 오랜동안 지속되온 혈맹으로서의 미국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이를 통한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관계 발전이라는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을 알리는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멀리서나마 문 전 대표와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문 전 대표가 자신의 대담집인 '대한민국이 묻는다' 북콘서트에서 전 전 사령관 영입을 발표한 뒤 연일 전 전 사령관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었다.

    6일에는 전 전 사령관이 군인을 사망시킨 전력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데 이어 7일에는 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가 전 전 사령관의 부인인 심화진 전 성신여대 총장의 비리 의혹을 문제 삼으며 반대성명을 냈었다.

    8일에는 심 전 총장이 학교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1년형을 받으며 법정구속 됐는데 판결에 앞서 전 전 사령관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의 결백을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9일에는 '오마이뉴스'가 전 전 사령관이 인터뷰에서 "지금도 (5·18 당시) 발포 명령을 누가 내렸는지 아무도 모르지 않나"며 "특전사가 살인마처럼 비춰지는 건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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