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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로 응원하는 20대의 홀로서기



책/학술

    직설로 응원하는 20대의 홀로서기

    <너답게 살아갈 너에게>

     

    <너답게 살아갈="" 너에게="">는 인터뷰를 통해 시도한 ‘지상’ 멘토링으로, 대학생 자녀를 둔 아빠이자 강단에 서는 스승이기도 한 이필재 기자가 청춘의 고민을 들고 각계각층 명사들을 찾아가 답을 청한 인터뷰 모음집이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고등학생,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으로 구성된 ‘멘티단’을 만들어 그들의 질문과 고민거리를 취재한 후, 각계각층의 명사들을 찾아가 인터뷰하였다. 대학생인 저자의 딸과 아들도 청춘 멘토링에 참여했다. 질문 하나에 인터뷰 하나를 매치하여 1 대 1로 맞춤한 멘토들의 육성을 담았다. 다채로운 40개의 답안지는 하나의 정답을 고집하지 않는다. 각각 저마다의 관점으로 진짜 세상살이를 앞둔 젊은이들을 응원한다. 무책임한 힐링이 아닌, 현실에 기반한 냉정한 직설로 말이다.

    책 속으로

    ‘N포 세대’는 과학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지금 대학생이 취업해 자기 소득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건 확률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제가 지금 대학생이라면 열심히 일해도 저의 지금 위치에 이르지 못할 거예요. 그러나 포기하지 말아요. 하나의 세대라는 집단의 차원에서 객관적으로는 포기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그래서 포기해 버리면 미래가 없잖아요. (중략) 여러분 세대 전체를 향해 할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속삭이는 거죠. 포기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삶은 그것대로 존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잘 안될 거라는 생각이 강할 거예요. 그 판단은 맞습니다. 잘될 거라는 건 거짓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생각을 자꾸 하다 보면 내가 나의 삶의 주인이라는 생각이 약해집니다. 제발 주눅 들지 마세요.
    -본문 17-18쪽, 26-27쪽, 우석훈(『88만원 세대』 저자)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것과 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건 양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인성 함양에 선순위를 두고 싶습니다. 인성이란 자기 인생을 제대로 사는 힘입니다.
    -본문 122쪽, 이영미(경상여자중학교 교사)

    직업이나 직장을 선택할 때는 돈에 우선순위를 두세요. 그래야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제대로 생활을 할 수 있죠. 노동이란 생존을 위한 조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은 신성한 겁니다. 돈 때문에 일을 선택하지는 말아야겠지만 돈이 안 되는 일은 선택하지 말아요. 직장에서 무언가 해 주기를 바라기보다 직장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뭘 해 줄 것인지 생각하는 사람이 되세요. 사장이나 상사를 위해 그렇게 하라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일할 때 보람이 있고 자신도 성장합니다. 창업을 할 때 큰 도움이 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죠. 인생에 정답이란 없지만 어떤 패턴은 있습니다. 그게 인생의 진리인지도 몰라요.
    -본문 132쪽, 김은미(CEO스위트 대표)

    무엇보다 안정적인 일을 고르지 마세요. 그런 일을 하는 건 인생의 일부만 살아 보는 것과 같습니다. 기왕 태어났으니 인생을 충분히 살아 봐야죠. 단적으로 의사?변호사가 되어 안정적으로 살려는 건 일종의 지대추구 rent seeking 입니다. 지대추구자가 많아지면 그 사회는 쇠퇴하게 마련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이죠. 창조를 많이 해야 사회가 발전합니다.
    -본문 147쪽, 변대규(휴맥스홀딩스 회장)

    스펙이 전적으로 무의미한 건 아닙니다. 나도 직원을 뽑을 때 어떤 스펙은 봅니다. 경력직이라면 과거 어떤 일을 했는지, 신입 직원이라면 그동안 어떤 활동, 어떤 경험을 했는지 들여다봅니다. 사회봉사나 동아리 활동, 이런 데서 회장을 맡은 적이 있는지 봐요. 특히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는 안 따집니다. 나는 우리 회사 구성원의 90퍼센트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모릅니다. 과거 강의 진행 요원으로 몇 년간 지방대 출신만 30여 명 뽑았는데 이들 가운데 여럿이 지금 우리 회사의 핵심 인재입니다.
    -본문 172~173쪽, 전성철(세계경영연구원 회장)

    1등을 할 수 있다면야 해야겠지만 역부족일 땐 2등으로 살아남으면 됩니다. 스포츠 경기에선 1등이 중요하지만 인생살이와 비즈니스 세계에선 지속가능성이 더 중요합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죠. 직업과 직장을 선택할 땐 먼저 주제 파악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진다면 자신의 능력은 자기가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남의 기대에 부응하려 대기업에 들어가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기보다 좋아하는 일을 그 일을 할 수 있는 곳에서 하세요. 회사 브랜드에 현혹되지 말고 자기 브랜드를 만드세요. 중소기업에 가서 능력만큼 인정받고 대기업에 스카우트되는 경로도 있어요.
    -본문 219쪽, 구자홍(전 동양그룹 부회장)

    다른 사람들 말에 너무 귀 기울일 것도 없어요. 많이 배운 사람이든 연장자든 난 누가 누구를 가르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배우려는 사람이 마음을 열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본문 283쪽, 김태원(록 밴드 ‘부활’ 리더)

    이 세상에 영원히 행복한 사람은 없어요. 행복한 순간을 많이 만들고 행복한 시간을 길게 만들 수 있을 뿐이에요. 수시로 행복감을 맛보려면 행복에 대한 감수성이 필요합니다. 행복해지는 데 필요한 스펙은 섬세한 감성입니다. 이런 감성만 갖추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어요.
    -본문 291쪽, 신달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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