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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형ICBM 시험발사 성공, 남중국해 항모 모항 건설...군사압박 수위 높여



아시아/호주

    中 신형ICBM 시험발사 성공, 남중국해 항모 모항 건설...군사압박 수위 높여

    • 2017-02-05 15:14

    신형 다탄두 핵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인정 트럼프 정부에 대한 군사시위 성격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여러 장의 군사적 카드를 동원해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최근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는 최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중국 국방부는 최근 한 매체의 신형 ICBM 시험발사 성공여부를 묻는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이는 시험발사 계획에 따른 것으로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5일 보도했다.

    이미 미국의 군사전문 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 스푸트니크 인터내셔널 등 외신은 중국이 지난달 초 산시(山西) 성 타이위안(太原) 위성발사센터에서 서부 사막 지대로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둥펑(DF)-5C'를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둥펑(DF)-5C는 미사일 1기에 여러 개 탄두를 탑재해 다수의 목표물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MIRV 기술을 도입해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중국의 핵능력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롄조선소에서 독자기술로 건조 중인 제2항공모함의 모항을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인근에 새로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관영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중국 관영 인민망은 현재 건조 중인 제2항모의 남중국해 배치가 현실화되면서 부근 해역 인접 지역에 항모 모항을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인민망은 중국이 향후 더 많은 항모 모항을 건설해 항모 정박이 가능하도록 해야하며 남중국해는 상시적인 순찰 항해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의 군사전문가인 인줘(尹卓)는 남중국해 해역 면적이 350만㎢에 이르며 동해와 황해(서해)보다 크고 깊어 대형 함정활동에 적합하다며 남중국해 인근 항모 모항 건설 타당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이 남중국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고 주장한 뒤 중국 내부에서는 꾸준히 제2항모 ‘산둥호’의 남중국해 배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5일 중국의 해경 선박이 중국과 일본 사이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에서 항해를 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일본 NHK는 이날 중국 해경국 함선 3척이 센카쿠열도 일본 영해의 바로 바깥쪽 접속수역(영토에서 22~44㎞)을 항해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을 방문한 뒤 전날 미국으로 돌아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 장관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에게 센카쿠 열도가 미 ·일 안보조약 5조에 의한 미국의 방위 대상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중국은 매티스가 일본을 방문한 3일부터 사흘 연속 이 지역에 해경 선을 보내며 미국과 일본에 대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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