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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내정자 "北, 비핵화 국제 합의 위반" 비판



미국/중남미

    美국무 내정자 "北, 비핵화 국제 합의 위반" 비판

    • 2017-01-12 00:26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내정자 (사진=연합)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국무장관에 내정된 렉스 틸러슨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비핵화에 관한 국제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틸러슨 내정자는 11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틸러슨 내정자는 북핵 문제와 관련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며 "중국의 대북 압박은 '빈 약속'으로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 압박과 동시에 북한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는 중국에 대해서도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틸러슨 내정자는 다만 "중국과 긍정적 차원의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며 "양국의 경제적 안녕은 서로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내정자는 또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동맹이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밝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분담금 증액 협상에 본격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동맹이 그들이 한 약속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의무를 다하지 않는 동맹에 대해 모른 척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동맹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우리뿐 아니라 자신들의 약속을 존중하고 우리의 국가안보를 강화하려는 오랜 친구들 입장에서도 불공정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미국의 위협이며 미국의 이익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틸러슨 내정자는 석유회사 엑손 모밀의 최고 경영자 출신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 등으로 친 러시아 인사로 분류됐다.

    특히 미 정보당국이 최근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인을 돕기 위해 해킹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고 결론내림에 따라 그의 대 러시아 정책 방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이 틸러슨 내정자의 친 러시아 성향을 문제 삼으며 검증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는 "경제적 지원과 제재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대 러시아 경제 제재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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