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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전성기" 유재학 감독도 인정한 오세근



농구

    "지금이 전성기" 유재학 감독도 인정한 오세근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11일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네이트 밀러를 앞에 두고 중거리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KBL)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정규리그 3라운드 MVP를 차지한 오세근에 대해 "내가 지금껏 본 오세근 중 올시즌 오세근이 최고다. 이제는 여유까지 생겼다. 예전에는 함지훈이 오세근을 만나면 웃으면서 들어갔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우승을 했던 데뷔 시즌이 최고였고 지금이 그 다음인 것 같다"며 웃었다.

    어쨌든 오세근은 '루키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데뷔 시즌만큼 혹은 그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다.

    오세근은 이날 오후 KBL이 발표한 정규리그 3라운드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세근은 3라운드에서 평균 13.4점, 8.1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L은 보도자료에 "오세근이 새해 첫날인 1일 경기에서 트리플더블급 기록(10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소개했는데 바로 그 경기가 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이었다.

    당시 함지훈은 득점없이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올리는데 그쳤다.

    오세근은 이날 모비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고 스틸 2개, 블록슛 3개를 보태며 KGC인삼공사의 76-68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근의 활약이 더 돋보였던 이유는 그가 최근에 오른쪽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오세근이 LG전에서 발목이 돌아갔다. 이후 이틀동안 운동을 아예 못했고 경기에만 뛰고 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10일과 11일 안양에서 2연전을 치렀다. 오는 주말 일본프로농구리그의 초청으로 올스타전 행사 경기에 참석하기 때문에 주중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오세근은 지난 10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25분을 뛰었다.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이틀 연속 경기의 두번째 날, 그것도 함지훈과의 매치업에서 얼마나 제몫을 할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오세근은 코트에서 아픈 기색을 내비치지 않았다. 4쿼터 승부처에서 중요한 스틸과 어시스트를 해내며 팀 승리를 도왔다.

    KGC인삼공사가 모비스에게 추격을 당해 57-50으로 쫓긴 4쿼터 종료 7분여 전, 오세근은 페인트존 안에서 공을 잡고 한차례 피벗 후 슛을 쏘려는듯한 동작을 취했다. 그러자 골밑에 있던 수비수가 그 움직임에 반응해 오세근을 향해 다가왔다. 오세근은 여유있게 수비수 뒤에 있는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패스를 건넸고 사이먼은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오세근의 침착한 플레이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적장 유재학 감독의 말처럼 여유가 생긴 오세근은 매우 위력적이었다. 함지훈은 이날 8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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