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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보은군수 "결초보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되길"



청주

    정상혁 보은군수 "결초보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되길"

    [연속보도]

    청주CBS는 2017년 새해를 맞아 '시사포워드(FM 91.5MHz, 제작: 이수복PD, 이진주Ann 진행: 이수복 PD)'를 통해 충북도내 주요 단체장에게 올 한해 역점시책 등을 들어보는 신년 특집 대담을 준비했다. 일곱 번째 순서로 정상혁 보은군수에게 올해 군정 방향과 주요 시책을 들어봤다.

    2017 청주 [연속보도] 새해설계
    ① 이시종 충북지사 "전국 대비 4% 경제 기반마련, 비천도해 원년으로"
    ②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③ 이승훈 청주시장 "100만 도시 조성에 역량 집중"
    ④ 이필용 음성군수 "인구 15만 음성시 건설 원년으로"
    ⑤ 박재진 충북지방경찰청장 "도민 안전 위해 노력 다할 것"
    ⑥ 홍성열 증평군수 "지역경제 활성화·복지분야 투자도 아낌없이"
    ⑦ 정상혁 보은군수"결초보은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되길"
    계속


    (사진=청주CBS)

     

    ▶ 이수복 PD = 먼저 새해 인사 부탁한다.

    ▷ 정상혁 보은군수 = 보은에서 올해 새롭게 내놓은 브랜드가 '결초보은'이다. '살아서 은혜를 갚지 못하면 죽어서라도 갚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 혼란한 사회 속에서 은혜는 고사하고 배은망덕한 사람이 많은 데 결초보은을 새기면서 티끌만한 은혜도 태산같이 알고 늘 감사하면서 보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 이 PD = 지난해 대표적인 보은군정의 성과를 소개해 달라.

    ▷ 정 군수 = 2016년은 각 분야에서 큰 성과가 있었던 한 해다.

    보은대추축제가 열흘 동안 관람객 85만 명을 유치해 88억 원의 농특산물 판매고를 올려 지난해 연말에 전국 1,800개 축제 가운데 지역축제 대상을 받았다.

    쌀 소비 부진으로 농민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보은군은 입주 기업에 보은쌀을 소비하도록 협약서에 명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인천에서 3,000억 원을 투자해 입주한 우진프라임에서 보은쌀 40t을 소비해줬고, 서원계곡에 들어선 병무청 연수원이 57t을 소비했다. 제주도에서 관광객 밥상에 지역 쌀이 올라간 것도 드문 일이지만 3년여의 노력 끝에 보은농협에서 보은쌀 28t을 납품하면서 올해는 수 백t의 납품까지 기대하고 있다.

    또 보은 대추가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수출 계약을 따내며 수출까지 하게 됐다.

    이 밖에도 100년 동안 공동묘지였던 곳에 300억 원을 들여 스포츠타운을 준공해서 스포츠고장으로서 제2의 도약 기틀도 마련했다.

    보은산단이 1공구 분양을 시작해서 면적으로 78%에 해당하는 38개 기업 분양에도 성공했다.

    현재 290세대의 다문화 가정이 있는 데 지난해 전국 최초로 외국인 농업기술자인 이들의 친정 가족 30명을 초청해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는 시범 사업을 벌였고 올해도 4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귀농.귀촌계를 별도로 군청 조직에 만들어 지난해 1,310명을 비롯해 최근 6년 동안 4,550명이 귀농.귀촌을 했다.

    보은 출신 학생 250명에게 2억 8,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중학교 2학년 학생 13명을 12일 동안 미국 연수를,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2명을 북유럽 견학을 시켰다.

    ▶ 이 PD = 올해 군정 목표와 계획에 대해서도 밝혀 달라.

    ▷ 정 군수 = 2017년 군정의 목표는 군민들이 군정에 동참해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민 소득 증대, 소통.화합 도모, 차질없는 사업 추진 등을 해나가겠다.

    전체 인구의 30%인 노인과 9% 가량인 장애인, 힘든 농촌 생활 속 여성 등이 행복한 보은을 만들겠다. 이것이 결국 모두가 행복한 보은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의 기본 요건이 의식주라고 얘기하지만 보은에서 만큼은 건강도 빼놓을 수 없다.

    전체 285개 마을 가운데 55개가 상수도, 30개가 계곡물, 200개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정수장 누수율이 너무 높아서 5년 동안 198억 2,000만 원을 투입해 상수도 관로를 교체하고 2020년까지 35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하루 1만 톤의 물을 생살할 수 있는 정수장을 이전 확장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2,000톤을 추가로 생산하게 되면 물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대기 측정망을 설치해서 결과에 따라서 오염이 심하면 대안을 강구할 것이다.

    올해 슬레이트 지붕 교체를 비롯해 암예방 5개년 계획 세워 실천한다.

    위암 환자가 제일 많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사실상 보은군은 타 시.군에 비해 조기 검진을 10% 정도 더 많이 하고 있고, 사망자 수는 중하위권이다. 결과적으로 조기 검진을 통해서 위암을 많이 발견했고, 조기 치료를 해서 사망자는 줄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앞으로 집중 예산을 투입해서 농촌지역이지만 암 발생을 감소시킬 것이다.

    ▶ 이 PD = 국내외의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 유치를 많이 했는데.

    ▷ 정 군수 = 전국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보은산단 1공구에 38개 기업을 유치했고, 최근 4개 기업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면적으로 봐서는 78% 분양되는 대단한 성과를 냈다.

    올해는 2공구를 조성하는 데 벌써 벨기에 글로벌 기업인 베오스그룹이 6,000만 불을 투자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산단 분양은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을 유치하는 데 기업들을 만나보면 접근성과 교통망에 대해 많이 얘기한다.

    보은은 옥천에서 들어오는 국도와 청주 미원에서 들어오는 국도확포장 공사가 잘 추진되고 있다.

    특히 국도 25호선 21.9km의 공사가 시작돼 2023년 7월에는 청주까지 30분 거리가 된다.

    이미 청주-상주 간 고속도로가 영덕까지 개통된 고속도로까지 열림으로서 종전의 오지라는 이미지도 많이 개선됐다.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정주여건이 마련돼야 하는데 행복주택 120세대가 완공된다. 내년 80세대 추가 완공되면 기업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다.

    ▶ 이 PD = 귀농.귀촌 인구를 늘리기 위한 농촌 만들기 사업도 올해 주력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 정 군수 = 보은군이 2010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귀농귀촌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고 전국을 돌며 홍보를 했다.

    지난 6년 동안 4,050명이 들어왔다. 후회하지 않는 것은 대추나 산양초 등의 재배를 통해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어서다. 다른 지역은 떠나는 분이 많다고 하는데 보은에서는 떠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지원은 대동소이하지만 보은이 특별한 것은 교육, 축제도 열어주고 토론하고, 규모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주고 있다.

    군민 37%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데 새로운 소득원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1세대 사과, 2세대 한우, 3세대 대추, 4세대 산양초와 오이 등으로 불리는 데 수안 오이는 대전 시장에서 4년째 대박이 났다. 회인과 탄부 마늘은 지난해 9월에 판매가 끝났다.

    올해는 산나물과 산양초와 더불어 3년째 토종 미꾸리 사업을 하고 있는 데 미꾸리 양식 시험이 끝나면 내년부터는 농가 수익을 위해 분양도 하려고 한다.

    새로운 소득원 개발을 통해서 큰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 PD = 속리산 케이블카 건설을 비롯한 21세기 관광보은에 대한 비전은.

    ▷ 정 군수 = 케이블카가 설치된 지역은 급속도로 관광산업이 발전하면서 전국적으로 설치하려는 노력들이 일고 있다.

    그동안 여러 번의 논의 끝에 무산됐지만 최근에는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 지난해 연말에 타당성 용역을 발주됐다. 용역이 완료되면 결과를 토대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신청하려고 한다.

    과거에는 자연훼손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3.6km를 설치하는 데 나무하나 베지 않고 기둥 11개만 세우면 될 정도로 친환경적 설치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꼬부랑길 10km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인근에 바이오산림휴양밸리가 올해 말 전면 개장되면 심신이 피곤한 사람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다.

    고향의 강 사업으로 10km의 하천제방을 정비하고, 보를 막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이품송 건너편에 3ha의 공원과 한옥관광마을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5년 이내에 15개 추진 사업들이 완공되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500만 명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관광 자원과 시설이 어우러져 보은이 명실공히 관광특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보은 관광의 지평을 열 계획이다.

    ▶ 이 PD = 체육 인프라를 통한 스포츠마케팅과 지역 경제 활성화 계획은.

    ▷ 정 군수 = 2010년만 해도 스포츠의 볼모지였지만 지역의 중지를 모아 2010년 하반기부터 군청과 체육계가 나서 지난해에만 330개 팀이 전지훈련 왔다. 22개의 전국대회를 열었다. 지난해부터는 보은상무가 별도 유치금도 없이 뛰고 있다. 15만 명 정도가 보은에 오는데 쓰고가는 돈만 100억 원이다.

    올해 야구장이 완공됐는데 전국 각지 초등학교 10개 팀이 전지훈련하고 있다. 전국의 육상 선수들이 꼬부랑길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15일부터 닷새 동안 전국 중고탁구대회에 500명이 온다.

    1월 중에 전지훈련 연인원이 4,600명으로 일 평균 10만 원씩만 쓴다고 하면 한달 동안 4억 6,000만 원을 쓰고 가는 것이다. 숙박업소나 식당만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농산물 소비를 통한 농민을 비롯해 주유소, 목욕탕, 구멍가게까지 복합적인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

    2월에는 일본에 스포츠 마케팅까지 가기로 했다.

    국내 마라톤 지도자들이 꼬부랑길 비포장 10km를 돌아본 뒤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했다.

    일본 마라톤 동호회가 3,000개 넘는데 일본에도 후쿠오카에 3km 밖에 없다고 한다.

    일본 동호회원들을 유치할 수 있다면 보은군을 발전시키는 효자가 될 것이다. 올해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

    ▶ 이 PD =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 정 군수 = 농촌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농업 부문의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앞으로 인구 문제에 대해서는 전국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관심을 가지고 공통된 관심사로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보은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도 부탁한다.
    (사진=청주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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