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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 1년전 발생된 수표 보관, '거액 선이자 받았나?'



부산

    현기환 1년전 발생된 수표 보관, '거액 선이자 받았나?'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진=윤창원 기자)

     

    현기환(57·구속)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구속기소) 회장이 발행한 수표 50억원을 지인들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선이자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검찰은 현 전 수석이 보관중인 수표가 금전 거래 1년 전에 발행된 것에 주목해 뇌물성 자금인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이 회장이 발행한 수표 50억원이 현 전 수석에게 건너가게 된 경위와 자금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문현금융단지 2단계 사업 시행업자 S(57) 씨는 서울지역 사업가 L 씨의 부탁을 받고 지난 7월 현 전 수석에게 45억원을 빌려 L 씨에게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당시 현 전 수석이 S 씨에게 빌려준 45억 원은 10억원짜리 수표 4장과 1억원짜리 수표 5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전화 관련 사업가인 이모(56) 씨는 2014년 7월 현 전 수석에게 수표로 5억원을 빌렸고, 5개월 뒤 이를 갚았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검찰 조사에서 이씨는 현 전 수석이 5억원의 선이자로 3천만원을 받고 상환이 늦어지자 추가 이자를 요구해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현 전수식이 S 씨와의 자금 거래 과정에서도 거액의 선이자를 받은 것이 아닌가 살펴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들이 각각 현 전 수석에게서 건네받은 수표의 발행일자가 전달받은 시점보다 최소 1년 전에 발생된 헌수표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

    현 전 수석이 문제의 수표를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뒤 보관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검찰은 로비에 정통한 이 회장이 현금 대신 수표를 발행한 이유가 뇌물성 돈인지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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