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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탄핵 정국에 ‘보수기조’ 비상대응 계획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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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탄핵 정국에 ‘보수기조’ 비상대응 계획 가동

    재계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내려질 때 까지 인사와 조직 개편 등 내부 정비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투자와 인수합병 등 중대 사안은 신중하게 결정을 하기로 하는 등 보수적 기조의 비상대응 계획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은 특검 수사와 미래전략실 해체 방침 등으로 그룹 안팎이 어수선하지만 연말 전략회의 일정은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9~21일 수원디지털시티 등에서 DS(부품), IM(IT모바일), CE(소비자가전) 부문별로 사업부장과 임원,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상반기 제품개발, 판매 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대차도 이달 하순 해외영업본부 법인장들을 국내로 불러 회의를 열고 국내외 상황을 공유하며 내년도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므로 보수적으로 전략을 가져갈 수밖에 없다"며 "국내 자동차 생산 비중이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상황이 빨리 안정되길 바라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르면 다음 주 후반에 예정대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며, LG그룹은 총수 청문회를 앞둔 지난주에도 예정대로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한 바 있다.

    LG 측은 사업계획을 예정대로 시행하되 투자나 고용은 국내외 경기상황, 정국 변수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불투명한 정세가 길어져 내수와 소비가 위축되면 주력 업종인 유통·서비스 부문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면서 시장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는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당초 연말로 예정된 정기 임원인사를 내년 초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는 예정대로 내년 1월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17년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특히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다음 달 윤곽을 드러내는 권 회장의 연임 확정 여부가 경영 계획에도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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