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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탄핵안 가결에 "청산 역사 쓰여진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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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미, 탄핵안 가결에 "청산 역사 쓰여진 첫날"

    "여러분 지치지 맙시다, 잊지도 맙시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7차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린 10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가수 이은미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가수 이은미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제대로 된 청산의 역사가 쓰여진 첫 날"이라고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주최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7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 무대에 오른 이은미는 '애국가'를 부르며 등장했다.

    노래를 마친 후 이은미는 "오랜 시간 대한민국엔 청산이란 역사가 쓰여진 적이 없었다. 어제가 제대로 된 청산의 역사가 쓰여진 첫 날이라고 생각한다. 절대, 절대 잊어선 안 된다"며 시민들에게 "늘 깨어 있으시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오늘은 작은 기쁨이지만 어제의 첫 단추를 축하하는 날이니만큼 그동안 고생했다고 애썼다고 우리 옆에 있는 분들 손도 꼭 잡아주시고 어깨도 한 번 감싸안아 주십시오. 서로 따뜻한 가슴 나누며 더욱 더 멋진 대한민국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전했다.

    이은미는 '애국가', '깨어나', '가슴이 뛴다' 등을 불렀다. '깨어나'를 부를 때에는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구호를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이후 앵콜 요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이은미는 "자연스럽게 앵콜이 터져나오리라고 생각했는데, 여러분들과 제 싸인이 안 맞은 것인지 아니면 제 노래가 별로라고 생각하셨는지…"라며 "본의 아니게 광화문에서 노래 많이 하는데 이렇게 뜨뜻미지근한 앵콜은 없었던 것 같다. 기왕에 외쳐주시는 것 크게 외쳐 달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은미는 "어제 탄핵 가결 소식 들으시고 오늘 집에서 편안하게 좀 쉬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광화문까지 찾아주신 여러분들과 이거 하나는 해 보고 싶다"라며 "국민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내려와라!"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사랑합니다 여러분, 지치지 맙시다. 잊지도 맙시다"라는 끝인사를 전하며 '애인 있어요'를 열창했다.

    한편,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표결 결과, 찬성 234표, 반대 56표로 가결됐다. 박 대통령은 현재 직무정지 상태로,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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