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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남로서 탄핵 가결 이후 첫 대규모 집회 열려



광주

    광주 금남로서 탄핵 가결 이후 첫 대규모 집회 열려

    대통령 즉각 퇴진 촉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광주에서 첫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10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광주 시국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7차 박근혜 퇴진 광주시국촛불대회는 국회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첫 대규모 집회다.

    이날 오후 6시20분 김영광 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집회에 모인 시민들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됐다.

    모인 시민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큰 소리로 노래를 함께 했다.

    '세월호', '노동현안', '백남기 농민', '정당해산' 등의 내용을 담은 집회 참가자의 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세월호 참사 실종자 허다윤 양의 어머니 씨의 발언에는 많은 시민들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다윤양의 어머니는 광주시민들의 박수 속에 무대에 올랐다.

     

    그는 처음부터 울먹이며 말을 이어갔다.

    다윤양의 어머니는 '많은 국민들이 함께 눈물을 흘려줘 지금까지 견디고 있다"며 "인양을 해서 세월호 배가 있어야 진상 규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엄마, 아빠들이 함께 해 달라"고 눈물을 흘렸다.

    시민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그의 발언 중간 중간 시민들의 "대통령을 구속하라", "지금당장 하야하라"는 말들이 이어졌다.

    이날 집회에서는 탄핵 가결을 축하하는 축포가 밤하늘을 수 놓았으며 시민들의 만세 삼창이 이어졌다.

    집회에 참가한 용두중학교 3학년 윤예진양은 "많은 시민들이 길거리로 나와서 촛불을 든 이유는 대통령이 지금 당장 물러나야 혼란스러운 나라가 바로 서기 때문이다"며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때까지 친구들과 촛불집회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많은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했다.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본부는 귤과 떡 1만인분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차를 나눠주는 봉사자들도 있었다.

    주최 측은 지난 주말과 비슷한 7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본 행사가 끝난 뒤 대형 태극기를 들고 2개 대열로 나뉘어 금남로 일대를 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 앞서 금남로 곳곳에서는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의 시국대회가 열렸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탄핵안 가결 이후 정국에 대해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순천과 여수 등 전남 17개 시·군에서도 이날 오후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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