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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사진 유출…핸들·모니터만 덩그러니



IT/과학

    테슬라 '모델3' 사진 유출…핸들·모니터만 덩그러니

    모델3 발표 7개월만에 실내 모습 담긴 시제품 사진 유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Model 3)'의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이 새롭게 공개됐다.

    지난 달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에서 열린 테슬라의 기업 파티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모델3의 주요 인테리어를 담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테슬라 모델3 시제품 (사진=elecktrek)

     

    전기 기술 매체인 일렉트렉(electrek)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에는 기존 고급형 전기차인 모델X와 모델S는 중앙부에 아이패드 2개 크기의 세로형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모델3는 당초 예고대로 이보다 작은 15인치 가로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습이다.

    ◇ 미니멀 디자인 강조…첨단사양, 자율주행 밑그림 담겨

    차량 주행 상태를 알려주는 디지털 계기반은 아예 사라졌다. 고급스러웠던 센터페시아는 더 단순해졌고 공조기 위치는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차 모델이 추구하는 미니멀 디자인의 추세를 따랐다는 관측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 모델 특성상 부수적인 장치도 함께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계기반이 사라지면서 운전자가 남은 거리나 현재의 속도를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중앙부 터치 디스플레이를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세로로 긴 17인치 디스플레이보다 가로형 15인치 디스플레이의 시각성이 좀 더 뛰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테슬라는 최근 하반기부터 양산되는 차량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라이다, 센서, 카메라 등의 하드웨어가 기본 탑재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율주행에 가까운 차량일수록 운전자의 개입이 적어져 향후 계기반의 용도가 불필요해지는 추세다. 이때문에 운전석 전면 유리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기본 사양에 포함될지, 옵션사항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앞서 모델3를 공개하면서 디지털 계기반이 적용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중앙 디스플레이 좌측에 속도와 변속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계기반을 없애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HUD는 옵션이거나 아예 빠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모델3는 테슬라가 올해 4월 공개한 자사 보급형 전기차 모델이다.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예약 주문을 받아 현재까지 40만대가 넘게 예약을 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한글 예약도 지원하면서 한국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이어졌고, 실제 연내 신세계 하남 스타필드에 첫 테슬라 공식 매장이 들어선다.

    ◇ 제로백 6.2초, 최대거리 346㎞ 운행, 자율주행 지원

    이번에 출시한 보급형 '모델S'는 성능은 뛰어나면서 기존 테슬라 프리미엄세단 '모델S'의 반값이다. 테슬라가 밝힌 스펙을 보면 뜨거운 예약 열기는 당연해 보인다. 5인승으로 완충시 최대 346km를 달리고 제로백은 6.2초다. 기본 후륜구동이지만 4륜구동 전환이 가능하다. 기본 트림 가격은 3만5000달러. 우리돈으로 약 4천만원이 조금 넘는다.

    테슬라는 지난 5월 제로백 2.8초의 '미친 모드(Ludicrous mode)'라는 초 가속 옵션을 모델3에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반 차량으로 비교하면 고속주행을 위한 '스포츠 모드'가 탑재되는 식이다. 현재 모델X와 모델S는 2500달러에 이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모델3는 LED 헤드램프와 LED 리어램프를 적용했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을 기본적으로 탑재한다. 이를 위해 차량 외부에 4m 이내의 사물을 감지하는 12개의 울트라소닉 센서, 레이더(Lidar)와 보행자를 인식하는 카메라, GPS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아우르는 데이터 통합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또, 자동 차로변경 기능과 자동 속도조절 기능, 자동 평행주차 기능, 자동 긴급정지 기능은 물론 전자 보조 브레이크 시스템을 추가하여 자율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안전하게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오토파일럿 버전은 반자동주행으로 고속도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운전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유료 업데이트 형태로 완전자율주행 솔루션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안전성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THSA) 기준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는 고강도 알루미늄과 강철로 이루어져 있고 초강화유리를 적용한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도 눈길을 끈다. 전폭은 '모델S'(1963mm), '모델X'(2083mm)보다 작지만 전고는 '모델S'(1435mm)와 거의 같다.

     

    내부는 성인 5명이 탑승한다. 테슬라에 따르면 프리미엄세단 전기차 모델S에 비하면 다소 작아졌지만 충분한 레그룸과 공간을 확보했다. 공개된 인테리어는 단순하면서도 디자인은 고급 스포츠카 못지 않다. 특히 계기반이 없고 대신 15인치 가로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중앙 콘솔에 탑재되어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태블릿 실행과 비슷하다. Wifi와 3G를 지원하며 라디오나 음악재생, 에어컨 조절, 선루프 개폐, 좌석별 온열시트 온도 조절, 유리열선 조절, 내비게이션, 인터넷 검색 등이 가능하다. 차체 높이와 핸들림 감도 설정, 브레이크 민감 설정까지 조절할 수 있다. 현재 3G 통신망 사용료는 테슬라가 부담하고 있다. 테슬라는 향후 속도개선을 위해 4G 통신망인 LTE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모델3는 2017년 하반기 제품 생산에 들어가 2018년 초부터 우선 예약자를 대상으로 먼저 배송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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