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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지단 은퇴 후 3852일만의 아들 지단 데뷔전



축구

    아버지 지단 은퇴 후 3852일만의 아들 지단 데뷔전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아버지 지네딘 지단 감독(위)과 아들 엔조 지단. (사진=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레오네사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 엔조 지단이 이스코 대신 투입됐다.

    엔조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 아버지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뒤 정확히 3852일 만에 아들이 대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고 레오네사전을 치렀다. 바로 4일 열리는 FC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를 대비했다. 덕분에 엔조 지단의 데뷔전이 가능했다.

    엔조 지단은 골까지 넣으면서 아버지 지네딘 지단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엔조 지단은 3-1로 앞선 후반 18분 레오네사의 골문을 열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감독 자격으로 말하는 것이 맞지만, 아들이 골을 넣어서 행복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엔조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 모두 잘했다"고 말했다.

    엔조 지단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골을 넣는 것이 꿈이었다"고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레오네사를 6-1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도 7-1 대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13-2로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 23초 만에 마리아노 디아즈가 선제골을 넣었다. 지네딘 감독 부임 후 최단 시간 골이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넣은 첫 골이다. 디아즈는 전반 17분과 후반 42분 2골을 더 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반 23분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후반 18분 엔조 지단, 후반 막판 자책골이 터지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지네딘 감독 체제에서 3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2013-2014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31경기를 넘어섰고, 팀 최다 기록은 레오 베인하커르 감독의 34경기 연속 무패(1988~1989년)에도 한 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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