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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박근혜 사퇴·탄핵' 여론 더 올라 '60%→73.9%'



정치 일반

    [여론] '박근혜 사퇴·탄핵' 여론 더 올라 '60%→73.9%'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주간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오늘도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사실은 선거 정국에 들어가면 그때부터 여론조사가 바쁘고 주목받고 그러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때아닌 최순실이라는 사람 때문에 엄청 바쁘시다면서요.

    ◆ 이택수> 실제 여론조사 응답율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 김현정> 응답률도 높아졌어요. 그 정도로 흐름이. 그렇다면 한 하나하나 보죠. 먼저 저희가 이 추이를 보기 위해서 4주째 똑같은 조사를 하나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지금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여러분. 쉽게 말하면 이런 조사인 거죠? 어떻게 물으셨어요?

    ◆ 이택수> 다음과 같이 물었는데요. “지난 주말 100만명 규모의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이번주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 검찰 수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박 대통령이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에 대하여 어떻게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현정> 어떻게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택수> 1번이 “탄핵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

    ◇ 김현정> 탄핵.

    ◆ 이택수> 두 번째가 “사퇴 선언을 먼저 하고 국회 추천 총리와 과도내각이 구성된 후에 즉각 사퇴해야 한다”

    ◇ 김현정> 이건 질서 있는 퇴진이네요?

    ◆ 이택수> 3번은 “즉각 사퇴하고 현 총리가 권한대행을 해야 한다”

    ◇ 김현정> 하야.

    ◆ 이택수> 그 다음에 4번은 “임기를 끝까지 유지하고 국회 추천 총리에게 내각 통할권만 부여해야 한다”. 임기 유지 의견이고요. 나머지 기타와 무응답이 있었는데요.

    ◇ 김현정> 어떤 게 제일 높게 나왔습니까, 이 중에.

    ◆ 이택수> 가장 높게 나온 응답은 질서 있는 퇴진, 43.5%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질서 있는 퇴진, 그러니까 저 물러납니다, 얘기를 내놓은 채.

    ◆ 이택수> 국회 추천 총리와 과도내각이 구성된 그다음에 사퇴하는 걸로.

    ◇ 김현정> 질서 있는 퇴진이 1위.

    ◆ 이택수> 두 번째가 탄핵 20.2%로 나타났고요. 세 번째가 임기를 끝까지 유지하고 국회 추천 총리에게 내각통할권만 부여한다. 임기 유지 의견이 18.6%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가 즉각 사퇴, 즉각 하야 의견이죠. 10.2%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러면 탄핵, 질서 있는 퇴진, 하야 이 세 가지를 묶어서 직을 내려놓는 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3개를 묶은 것이 지난주에는 60.4였거든요. 이번주는 어떻습니까?

    ◆ 이택수> 이번주에는 73.9%로 대략 13%포인트가량 높아졌는데요.

    ◇ 김현정> 이거는 많이 올랐네요.

     

    ◆ 이택수> 첫 번째 주에 42.3이었고 두 번째 주가 55.3, 세 번째 주가 60.4였는데 이번주에는 상승폭이 훨씬 더 컸습니다. 73.9%가 사퇴 또는 탄핵 의견을 나타냈고요. 탄핵 의견만 보면 지난주에 18.5 였는데 이번주 20.2로 소폭 증가했고 하야 의견이 많이 올랐습니다. 41.9에서 53.7%로, 주로 늘어난 의견이 하야 의견인 것으로 나타습니다. 즉각 하야 의견에 점진적인, 질서 있는 퇴진 의견까지 포함했더니 53.7%까지 나타났는데, 일단 지금 야당이 질서 있는 퇴진 의견을 계속 나타내고 있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국민들이 또 많이 인식하게 되면서 즉각적인 하야보다는 질서 있는 퇴진 의견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렇게 73.9%가 어쨌든 대통령 물러나라라는 쪽으로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데도 청와대 기류가 바뀐 건 어떻게 분석해야 됩니까? 청와대는 버티겠다고 지금 선을 그었거든요.

    ◆ 이택수> 당청 지지율이 계속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야당의 지지율 그러니까 민주당이나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폭이 사실 크지 않습니다. 무당파나 부동층으로 많이 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른바 최순실 효과를 못 보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야당이 또 탄핵 카드를 실제 못 꺼낼 것으로 청와대가 전망하면서 수사시간을 끌면서 지지층이 재결집하기를 기다리고 있고 반기문 총장이 귀국할 때까지 버텨보자, 이런 분위기가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차피 하야하면 이거 바로 피의자 신분이 돼서 조사를 받으러 가야 될지도 모르는데 하야보다는 그럼 차라리 버틸 때까지 버텨보자, 이런 쪽으로 청와대는 잡은 게 아닌가. 시간을 일단 끌어보자. 야당이 섣불리 탄핵 못 갈거다, 이런 계산까지 있는 거군요? 그래요. 이번에도 궁금해지는 건 대통령 지지도입니다. 어떻게 지지도는 또 바뀌었을지. 좀 변화가 있습니까?

    ◆ 이택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주중집계로는 9.9%를 기록해서 저희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 .

    ◇ 김현정> 다른 조사에서 5%도 나오고 이래서 9.9%라고 그러면 높은 느낌인데, 여러분 보셔야 되는 게 추이입니다, 흐름. 지금 리얼미터가 유무선 섞어서 하는데 이 흐름을 보면 계속해서 곤두박질치고 있는 거거든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주 5%였는데 그 전주와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5%를 유지하고 있고.

    ◇ 김현정> 그쪽도 추이를 보시는 거고.

    ◆ 이택수> 그쪽은 처음에 많이 빠졌기 때문에 빠진 채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거고요. 다른 조사 기관들은 대략 10% 초반을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한국갤럽의 5%가 상징적으로 가장 낮은 거고 다른 여론조사들은 다 이 정도.

    ◆ 이택수> 정례조사를 하고 있는 저희나 또 주초에 소개됐던 알앤서치가 10%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는데 저희 조사에서 주중 집계로 9.9%는 처음으로 한자릿수를 기록한 건데 화요일에 9.5%를 기록해서 가장 최저치로 낮은 수치를 보였는데 어제는 조금 반등했습니다. 청와대가 반격에 나서면서 10.9%로 어제는 좀 오르면서 주중 집계가 9.6%로 마감이 됐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청와대가 어제부터 강력하게 반격을 시작했잖아요. 하야 못한다. 아니, 의혹만 가지고 어떻게 하야하냐, 이게 그럼 지지층을 다시 조금씩 결집시키고 있는 건가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대구경북 그리고 50대 유권자들이 여전히 10%기는 하지만 지난주 대비 소폭 올랐습니다. 그래서 대구경북이 긍정평가가 19.8%. 10명 중에 2명가량, 지난주에는 이거보다는 5%포인트 가량 낮았었는데 지금 고정 지지층이 조금 모이기 시작했다는 뜻이고요. 이런 부분을 감안을 해서 청와대가 지금 강경한 모드로 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또 60대 이상의 보수층에서도 최저치를 기록하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60대가 18.9%의 지지율, 보수층은 22.2%의 지지율.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36.9%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미국 여론조사에서도 왜 샤이 트럼프 현상이라고 우리가 봤잖아요. 이렇게 공격적으로 청와대가 나가주면 샤이하던, 굉장히 속내를 안 드러내던 사람들이 다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른바 샤이 박근혜 현상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요. 한국갤럽 조사는 100% 전화면접 조사이기 때문에 면접원한테 직접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설명을 해줘야 되는데 주변에 사람 있으면 사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얘기를 하기 어려운 분위기죠. 그런 분위기 때문에 전화면접 조사만 하면 더 낮을 수밖에 없는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나 아니면 자동응답방식처럼 버튼을 누르는 방식의 조사는 이런 샤이 박근혜 지지층이 조금 더 잡힌다는 거죠. 그래서 5%포인트 가량 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대선후보 지지도로 가볼 텐데 우선 저희가 한 달에 한 번씩 뉴스쇼 의뢰로 3자 대결하고 있잖아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반기문, 문재인, 안철수 3자 대결을 계속 해 오고 있는데요.

    ◇ 김현정> 이번주가 그거 하는 주였습니다.

     

    ◆ 이택수> 이번 주에 처음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총장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앞서면서 문재인 32.7, 반기문 31.5, 안철수 22.8%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아니, 이렇게 제3자 대결했을 때 문재인 전 대표가 이긴 적 한 번도 없었죠?

    ◆ 이택수> 없었죠. 지난달 같은 경우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바짝 붙어서 2위로 나타났었는데 이번 달에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서서 32.7:31.5로 반기문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쳤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3자대결 말고 양자대결로 반기문, 문재인. 반기문:안철수 이렇게 했을 때는요?

    ◆ 이택수> 이 역시 반기문 사무총장보다 문재인 전 대표가 앞섰는데요. 문재인 46:2, 반기문 36.7, 대략 한 10%포인트 가까이 문재인 전 대표가 앞서기 시작했고요.

    ◇ 김현정> 안철수, 반기문은 어떻습니까?

    ◆ 이택수> 안철수 전 대표도 반기문 총장을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 김현정> 안철수 대표도 이겼어요?

    ◆ 이택수> 안철수 전 대표가 39.9였고요. 반기문 총장이 37.2% 격차가 크지는 않았습니다만, 오차범위 내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이번 달 처음으로 앞섰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 다시요. 안철수 전 대표가 얼마라고요?

    ◆ 이택수> 39.9.

    ◇ 김현정> 아, 39.9:37.2. 이렇게 양자. 그러니까 반기문 총장이 이거 지금 와서 내가 뭐가 될까? 정말 고민 많이 하겠습니다. 흐름이 지금 이래요. 그러면 대선후보들 한줄로 쫙 세워놓고 한 그 조사는 어떤가요?

    ◆ 이택수> 여야 다자구도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20%를 기록했고요. 반기문 총장이 18.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다음에 안철수 전 대표가 11.9%. 그 다음에 이재명 시장이 10.5%로 4위인데요. 아까 이재명 시장이 출연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시장이 일간으로 보면 화요일날은 동률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화요일날 안철수, 이재명이 동률인 게 있었어요. 이게 하루 이랬던 게 뭐가 대단해할지 모르지만 3위로 올라선 게 처음이거든요, 이재명 시장이.

    ◆ 이택수> 그렇습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일간으로 공동3위이기는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와 동률을 기록해서 3위로 올라선 건 처음이었고요. 아무튼 주중 집계가 10%대로 올라선 것도 사실 처음입니다. 계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아까 앞서 소개해 주셨었는데요. 알앤서치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만, 단독 3위로 올라선 결과가 이번주 발표되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알앤서치 조사에서는 아예 위가 뒤집혔어요, 안철수, 이재명이.

    ◆ 이택수> 알앤서치 조사에서는 이재명 시장아 단독 3위로 올라섰고요. 안 전 대표도 이번주에 상승하기는 했습니다. 1.7%포인트 올랐고요. 반기문 총장도 이번 주에는 반등해서 1.2%포인트 오른 수치고. 다만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 이번주에는 1.4%포인트 하락한 수치였는데요. 추미애 대표가 여야 영수회담 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당내에서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조금 빠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여러분 이번주 흐름보시면 되겠습니다. 이택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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