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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담당의, 靑서 밤중에 '대통령 독대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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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최순실 담당의, 靑서 밤중에 '대통령 독대치료'

    • 2016-11-11 15:00

    대통령 초대 주치의 "의무기록도 남기지 않고…안봉근이 연락"

    (사진=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의 초대 주치의를 맡았던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최순실 담당의사로 대통령 자문의가 된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모씨가 "밤에 청와대로 들어와서 치료를 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치료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병원장은 김씨가 의무기록도 남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의무실장조차 배제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씨가 박 대통령을 독대하며 어떤 치료를 했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주치의도 모르는 치료가 이뤄졌다는 점은 박 대통령 건강관리에도 비선실세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정황으로 볼수 밖에 없다. 이 교수는 정권 초기인 2013년 3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주치의를 맡았다.

    이 교수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CBS노컷뉴스 기자와 만나 최순실 담당 의사인 김씨에 대해 "청와대에서 한번도 본적이 없다"며 "밤에 (청와대에) 들어왔다가 나갔다는 걸 몇번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씨가 어떻게 청와대에 출입했는냐'는 질문에는 "모른다. 그런데 내 경우에는 부속 비서관(안봉근 전 비서관)이 연락을 한다"면서 "의무기록을 써놓지 않아 나도 뭘했는지 모른다"고 대답했다.

    청와대에서 비상 상황을 대비해 24시간 대기하는 의무실장에게 치료 내용을 물으니 '저도 정확히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의무실장도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병원장은 "김씨가 박 대통령을 '독대 치료'한거냐"는 물음에 "그렇다"며 "아니면 비서관이 문앞에 있다든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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