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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로 잠잠하던 신천지, 다시 세 과시 '눈총'



대전

    최순실 사태로 잠잠하던 신천지, 다시 세 과시 '눈총'

    신천지대전교회 신도 500여 명 송촌교회서 가두시위

    대전 송촌교회 앞에서 가두시위를 벌이는 신천지 신도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사이비 종교집단의 폐해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지목된 신천지가 대규모 세 과시에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신천지대전교회 소속 신도 500여 명은 9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송촌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인근 송촌장로교회(담임목사 박경배)까지 인도를 따라 거리 행진을 벌이며 신천지를 홍보하고 한국 교회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나눠줬다.

    연두색 상의와 모자로 복장을 통일한 신천지대전교회 신도들은 송촌장로교회 앞에서 20분 가까이 머물며 준비한 교리 비교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가두행진을 벌인 뒤 해산했다.

    신천지는 최순실 사태가 발생한 뒤 총회에서 12개 지파에 공문을 보내면서 그동안 해오던 각종 집회를 중단했으나 신천지 대전교회는 이날 송촌장로교회를 목표로 해 대규모 시위를 재개했다.

    신천지의 이날 집회는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지면서 주일 송촌교회 주변에서 집회나 시위를 할 수 없게 되자 가처분을 무력화 시키기 위해 평일 오후에 집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송촌교회를 비롯한 대전지역 교회들이 신천지의 폐해를 알리기위해 1인 시위 등을 계속하자 1인 시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송촌교회에 압력을 가해 이를 중단시키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신천지대전교회는 이날부터 한달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에 집회를 열겠다며 경찰에 신고를 해 놓은 상태다.

    이와관련해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담임목사는 "최순실 사태로 사이비종교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을 아랑곳 하지 않는 이단 신천지의 행동은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며 "대전지역 교계가 힘을 합쳐 신천지 퇴출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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