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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나라, 설 자리 잃어"…해외서도 '朴 하야' 목소리



국제일반

    "최순실의 나라, 설 자리 잃어"…해외서도 '朴 하야' 목소리

    (사진=페이스북 캡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진상조사와 나아가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분노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해외 곳곳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들도 박 대통령의 퇴진과 민주주의의 회복을 외치며 국내 국민들과 한 목소리를 내고있다.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20만명의 참가자들이 집결해 '대통령이 몸통이다', '사과말고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이 시각(현지시각 11월 4일) 미국 뉴욕 맨해튼 한인 거리에서도 300여 명의 동포들이 피켓을 들고 모여 '박근혜 퇴진과 특검을 통한 대통령 조사와 처벌'을 외쳤다.

    하루 뒤인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도 60여 명의 동포들이 집회에 모여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집회에 참가한 동포들은 '박근혜 퇴진만이 답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박 대통령은 먼저 대통령직을 사퇴하고 모든 진실을 밝혀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은 주위 사람들의 개인적 일탈로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했다"며 "이는 본질을 호도하며 국민을 우롱하는 자기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여야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단행한 청와대 인사교체에 대해선 "청와대 비서진이 사퇴하고 국무총리를 교체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가식적인 사과와 눈 가리기식 조치로는 결코 이사태가 수습되지 않음을 본인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최순실의 나라 대한민국은 더이상 설 자리를 잃었다. 지난 3년 8개월 박근혜대통령은 스스로 대통령이 아님을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다"면서 "국민은 바보가 아니고, 해외동포들 또한 바보가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총 영사관 1인 시위에 이어 오는 11월 20일 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 시국 토론회까지 전 세계 9개국 26개 도시에서 박 대통령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예정이다.

    재미동포 장호준 목사는 이같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해외동포 집회 일정'을 알리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장 목사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해외에 살고있으니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참혹한 조국의 현실에 분노만 하시겠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문제는 최순실이 아닌 박근혜 입니다"라며 박 대통령을 규탄하는 국외 집회 일정을 공지했다.

    그러면서 "비록 우리들의 작은 몸짓이지만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꿀 수있는 태풍의 시작이 되리라는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함께 가슴을 열고 어깨를 맞대고 소리 질러봅시다. 함께해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성명서 전문
    <박근혜 '퇴진'만이="" 답이다!="">

    이번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다.

    망국적 국정 농단과 국기 문란 게다가 국민 우롱 까지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마비 사태이다.

    이 사태의 중심에 대통령 자신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은 국가를 위해 일하려 했는데 주위몇몇 사람들의 개인적 일탈로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는 본질을 호도하며 국민을 우롱하는 자기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대통령 지지율이 한자리 수에 머물고, 나라가 엉망인 이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동포는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먼저 대통령직에서 사퇴하고 모든 진실을 밝혀야만 한다. 청와대 비서진이 사퇴하고, 국무총리를 교체한다고 해결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가식적인 사과와 눈가리기식 조치로는 결코 이 사태가 수습되지 않음을 본인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즉각적인 대통령직 사퇴를 통해 이 혼란 상황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확신한다. 민생 경제의 총체적 난국, 몇몇 개인들의 이익을 위한 국가 정책, 12.28 한일 합의, 교과서 국정화, 사드배치, 개성공단 폐쇄등 지난 시기 박근혜 정권이 만들어 놓은 모든 정책들은 대한민국의 정책이 아니라 최순실 정책이므로 폐기 되어야 마땅하다.

    대한민국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부터 수사하고, 모든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한다. 허나 현 검찰 수사를 보노라면 과연 이 검찰이 이번 사태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들의 무너진 마음을 위로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

    최순실의 나라 대한민국은 더이상 설 자리를 잃었다. 지난 3년 8개월 박근혜대통령은 스스로 대통령이 아님을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고, 해외동포들 또한 바보가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한다.

    우리는 다시한번 강력히 요구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사퇴하라! 특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부터 철저히 수사하라!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권의 하수인으로 그 정체가 밝혀졌으니 국민앞에 사죄하고 해체하라! 더불어 민주당을 포함한 한국 야당은 국민과 함께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에 적극 동참하라!

    2016년 11월 5일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워싱턴 동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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