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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에 갇힌 평창동계올림픽



강원

    '최순실 게이트'에 갇힌 평창동계올림픽

    최씨 측근 개입설에 이미지 훼손, 언론 무관심 장기화 붐 조성 차질

    강원도청 본관 앞에 설치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오른쪽), 반다비 조형물.(사진=박정민 기자)

     

    3수 도전 끝에 유치한 2018평창동계올림픽마저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 갇혀 버렸다.

    대회 개막까지 4백여일 만을 남겨두고 있는데다 당장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26개 테스트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만 붐 조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모든 언론과 국민들의 이목이 박 대통령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 검찰 수사 상황과 추가 비리에 모아지고 있어 좀처럼 관심을 돌리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게 강원도 공직사회의 주된 분위기다.

    여기에 대회 개폐회식장 건설에 최씨 측근이 개입하려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평창올림픽 이미지마저 크게 훼손되고 있다.

    비리에 연루된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인사들도 교체돼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활동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어렵게 유치하고 준비한 평창동계올림픽이 사사로운 이익 때문에 희생된 것인만큼 지금이라도 제대로된 올림픽 예산을 세우고 부족하고 비정상적이었던 부분을 바로 잡아 대회를 성공시켜야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특강을 위해 1일 강원도청을 찾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우려를 의식한 듯 과도한 비판과 불안감을 경계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일부에서는 대회를 반납하자는 등 너무 과하게 나가는 것 같다"며 "상당 규모가 대회 인프라 구축을 위한 동계올림픽 예산 전체를 로비 대상으로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훼손될 구조가 아닌 조직위원회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면서 언론보도와 관련해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동계올림픽 붐 조성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어야 하고, 대회가 1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여러가지 홍보계획이 가동되고 전 정부 차원에서 홍보방안이 만들어지면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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