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자신의 리그 2호 도움을 추가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꽂아 넣는 델레 알리의 모습.(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갈무리)
이번에는 골만큼 값진 도움이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하며 물오른 자신의 경기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특히 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시티를 상대로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연 돋보이는 공격수라는 점을 재차 입증했다.
전반 9분에는 과감한 몸놀림으로 맨시티의 자책골을 이끌었고, 전반 37분에는 델레 알리의 추가골을 만드는 완벽한 패스로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빈센트 얀센과 교체될 때까지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시티(6승1패.승점18)를 꺾고 5승2무(승점17)를 기록,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 됐다. 리버풀(승점16)을 밀어내고 2위 자리도 되찾았다.
2선 공격수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맨시티의 골문을 노린 손흥민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맨시티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국 전반 9분 콜라로프의 자책골에 기록으로 남지 않을 도움을 남겼다.
대니 로즈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손흥민이 골문 앞으로 이동하며 공을 향해 몸을 날려 존 스톤스와 엉켜 넘어지는 등 맨시티 수비수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그 사이 공을 걷어내려던 콜라로프가 그대로 자책골로 고개를 떨궜다.
전반 37분 알리의 쐐기골 장면에서는 손흥민의 완벽한 패스가 돋보였다. 역습 상황에서 한 차례 패스가 상대 수비벽에 막힌 것을 잡아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정확하게 찔렀고, 공의 흐름에 맞춰 알리가 다시 한 번 슈팅을 시도해 맨시티를 그대로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