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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스플릿의 남은 두 자리, 결국 전남·상주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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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스플릿의 남은 두 자리, 결국 전남·상주의 차지

    2013년 스플릿 시스템 도입 후 첫 진출 ‘감격’

    상주 상무는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결국 전남과 상주가 50%의 확률을 손에 넣었다.

    2일 전국의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

    이 경기를 끝으로 K리그 클래식은 상위 스플릿 6개 팀과 하위 스플릿 6개 팀으로 나뉘어 각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2부리그 강등 탈출’이라는 각기 다른 목표를 위해 5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의 갈림길 언저리에 있는 팀들은 하위 스플릿보다는 상위 스플릿 진출에 더욱 목을 매달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의 경우는 5위 전남 드래곤즈부터 8위 광주FC까지 네 팀이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두 자리를 두고 50%의 치열한 확률 싸움에 나섰다.

    5위 전남이 승점 43점으로 가장 유리했고, 6위 상주부터 7위 성남, 8위 광주는 나란히 승점 41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올 시즌부터 달라진 순위 산정법인 다득점 우선 순위에 따라 32경기에서 49골을 넣은 상주가 6위를 가져갔다. 성남과 광주는 각각 45골, 36골을 기록했다.

    전남은 33라운드에서 제주에 패했지만 나머지 경쟁 팀도 승리하지 못하는 행운이 따른 덕에 K리그가 스플릿 라운드를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서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진 네 팀의 경쟁은 결국 순위 변동 없이 전남과 상주가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는 결과로 마무리됐다. 전남과 상주는 K리그가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전남은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2로 덜미를 잡혔다.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왔지만 후반 32분 이창민, 후반 34분 완델손에 연속골을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나머지 세 팀이 모두 승리하지 못한 덕에 상위 스플릿에서 남은 5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6위 상주 역시 마찬가지다. 올 시즌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는 리그 선두 전북 현대를 상대했지만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선제골을 얻고, 후반 들어 수비적으로 경기하는 유연한 전술 활용 덕에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시즌 초반 리그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던 성남은 티아고의 이적과 김학범 감독의 경질 등 후폭풍으로 결국 하위 스플릿으로 밀렸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FC와 광주FC는 나란히 안방에서 아쉬운 패배로 상위 스플릿 진출 기회를 놓쳤다. 성남은 최순호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포항 스틸러스를 맞아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1-4로 완패했다. 광주 역시 FC서울을 상대로 1-1로 균형을 이어갔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윤일록에 결승골을 내주는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6팀씩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뉜 K리그 클래식은 스플릿 라운드 돌입을 앞두고 A매치 등으로 약 2주간 휴식한다. 최정예 전력으로 다시 5경기를 치를 스플릿 라운드는 오는 15일 재개되고 다음달 6일까지 열전에 나선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시민구단 돌풍의 중심에 섰던 광주지만 주포 역할을 했던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의 중도 이탈에 구심점을 잃고 아쉽게 상위 스플릿 진출이 무산됐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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