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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이 인정한 세 가지 실수…'핑계·교체·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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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틸리케 감독이 인정한 세 가지 실수…'핑계·교체·엔트리'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9월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시리아와 2차전. 최약체로 평가 받는 시리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하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23명을 소집하지 않고, 20명만 소집했던 것부터 잔디 핑계까지 모든 것이 비난의 대상이었다.

    심지어 아랍 언론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왔다. 물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지만, 그만큼 경기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카타르(10월6일), 이란(10월11일)과 3~4차전에 참가할 23명 명단을 발표한 뒤 "여론의 반응이나 논란은 잘 알고 있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감독 스스로 개선할 것은 개선해야 한다. 나부터 비판적인 시선으로 개선하려고 한다"고 최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곧바로 기자회견에서 말한 부분과 나중에 차분하게 영상을 보면서 하는 생각은 다르다"면서 "솔직히 말하자면 지난 경기에서 세 가지 실수를 범한 것 같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작은 실수, 그러니까 세 번째 실수부터 차례로 언급했다.

    세 번째 실수는 핑계였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패배 원인을 잔디 탓으로 돌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세 번째 실수부터 시작하자면 기자회견에서 잔디 상태를 언급했다. 이 부분에서 핑계거리를 찾는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면서 "핑계를 찾자면 많다. 침대축구도 있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실수는 선수 교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전에서 권창훈(수원 삼성), 황희찬(잘츠부르크) 두 장의 교체 카드만 사용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두 번째 실수는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세 번째 교체 카드를 쓸 수 있었던 타이밍이 있었다는 것을 분석 결과 확인했다. 그러지 못한 것이 실수"라면서 "당시 판단으로는 경기가 갑자기 우리 쪽으로 기울어져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체력적으로 지친 선수가 있었는데 황의조(성남FC)를 투입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실수이자 가장 큰 실수는 역시 23명 명단을 모두 채우지 않고, 20명 만으로 중국, 시리아전을 치렀다는 점이다. 가장 논란이 컸던 부분이다.

    실수로 언급했지만, 앞으로는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섞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가장 큰 실수는 23명을 소집하지 않았던 것이다.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것 같다"면서 "20명을 소집하느냐, 23명을 소집하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좋아지거나 실수를 적게 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23명을 뽑는다고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23명을 다 뽑아 향후 있을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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