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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악재, '애플 킬러' 안드로이드 진영의 반격?



IT/과학

    갤노트7 악재, '애플 킬러' 안드로이드 진영의 반격?

    삼성, 갤럭시S8로 태세 전환…화웨이·소니 최강 카메라, LG 최강 오디오 탑재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악재 여파로 7일 공개되는 아이폰7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무주공산을 놓고 안드로이드 진영 중위권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이후 전 세계 아이폰 단말기 수요 감소에 고심하고 있던 애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7, 갤럭시노트7과 일전을 치러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었다. 13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매출 하락이 2분기까지 여파가 이어진데다 애플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조차 매출이 33%나 감소했다.

     

    2015-2016 스마트폰 제조사 수익점유율. 자료에 중국 업체는 포함되지 않았다.(자료:캐너코드 제뉴이티 보고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탑재한 아이폰6 시리즈가 출시된 2015년 애플은 직전분기 86%에 머물렀던 수익점유율을 91%로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의 추격을 주저 앉혔다. 아이폰6 시리즈 출시로 19%까지 찍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익점유율은 2015년 4분기 9%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2016년 1분기 반전이 시작된다.

    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갤럭시S7이 출시된 2016년 1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수익점유율이 84%로 떨어졌고 2분기에는 75%까지 추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바닥을 찍고 1분기 22%, 2분기 31%까지 수익점유율을 반등시키는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여전히 판매량 대비 수익률에서 월등한 아이폰이지만 갤럭시노트7에 대한 시장의 격렬한 호응은 애플로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게이트 여파로 결정적인 반전의 발판을 다지게 된 애플이 회심의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7 론칭 직전 부품 발주량을 10% 더 늘렸다는 소식은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 특이한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위기를 겪어 애플의 반사이익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애플의 핵심 부품 공급처인 삼성의 전체 매출과 순익도 함께 상승한다는 점이다.

    한편, '수장'을 잃은 안드로이드 진영도 만만치 않은 반격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무주공산이 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군웅할거의 시대가 온 것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은 치열하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80%를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이 지배하고 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점유율도 중국산 안드로이드가 대부분 잠식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애플이 고전하고 있는 이유다.

    2017년 상반기 출시될 갤럭시S8에 듀얼렌즈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벤처캐피탈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 바이어(KPCB)가 올해 발표한 인터넷 트랜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25억 명을 넘어섰다. 이 중 2008년 34%에 불과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용자수가 2015년 52%로 급증하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집중하던 애플을 돌려세웠다. 하지만 대부분 중저가폰 수요로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중국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강세를 띄게 된 이유다.

    2015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 3290만대로 2010년 스마트폰 증가율 80%를 정점으로 2015년까지 증가율이 10%대로 추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대체로 스마트폰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로 시장 전망이 어두운 상태다. 막바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먼저 삼성은 갤럭시노트7으로 흔들린 지위를 내년 초 내놓을 '갤럭시S8'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세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이미 삼성전자의 주요 공급망 곡선에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듀얼렌즈 카메라가 탑재된 갤럭시S8 단일모델 생산을 위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지난 달 30일 중국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마트폰 점유율 세계 3위 이자 2분기 중국시장을 점령한 화웨이는 발빠르게 라이카 듀얼렌즈 카메라를 적용한 스마트폰 P9을 내놨다. 하지만 이 옵션이 시장에서 지배적인 트렌드가 되기 위해서는 애플과 삼성의 듀얼렌즈 카메라 탑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이폰7에 듀얼렌즈 카메라 탑재가 확실시 되고 있어 갤럭시S8도 이같은 행보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다만, 차기 갤럭시S8에 듀얼렌즈 카메라를 탑재할 경우, 아이폰7의 흥행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주목을 받고 있는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노바(nova)도 변수다. HD 오디오 기술 및 솔루션 업체 DTS의 입체 음향기술인 '헤드폰:X'가 탑재된다고 DTS가 6일 밝혔다. LG전자와 명품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의 콜라보레이션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노바·노바 플러스는 5인치, 5.5인치 풀 HD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625 AP를 장착한 스탠다드 스마트폰으로 각각 1200만 화소, 1600만화소 F2.2 조리개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4K UHD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화웨이 P9에 탑재된 1200만 화소 라이카 듀얼렌즈 카메라는 정확한 색감을 표현하는 RGB 카메라와 뛰어난 디테일을 제공하는 흑백 카메라 조합으로 풍부한 디테일 표현력과 깊이, 색감을 표현하며 보다 많은 광량을 확보해 강력한 저조도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컬러 사진 촬영시 표준(Standard), 선명한 컬러(Vivid), 부드러운 컬러(Smooth colors) 모드로 라이카 특유의 생생한 색감과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고, 흑백(monochrome) 모드 선택시 고품질 흑백사진 카메라로 활용 가능해 사실상 라이카의 핵심기술을 모바일로 옮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소니도 반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소니 엑스페리아XZ

     

    소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익스페리아XZ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전격 공개 했다.

    엑스페리아XZ는 5.2 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USB C타입 커넥터와 방수기능, 무선충전기능을 적용했다. 소니의 강점인 카메라는 2300만화소에 레이저 AF 센서로 뛰어난 영상 촬영과 스포츠 환경까지 잡아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로 이미지와 거리, 컬러를 각각 잡아주는 트리플 이미지 센싱 기술이 적용돼 어떤 환경에서든 최상의 촬영이 가능하다. 프리딕티브 하이브리드 AF(Predictive Hybrid AF)를 지원하는 CMOS 센서를 탑재해 피사체의 움직임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오토포커스 기능으로 완벽하게 피사체를 포착한다. 또한, 거리를 감지하는 레이저 AF 센서(Laser AF sensor)는 조도가 낮은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오토포커스를 실현하며, 컬러 센서인RGBC-IR 센서는 주변 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색을 재현한다.

    엑스페리아 XZ와 엑스페리아 X는 스마트폰 최초로 5축 손떨림 보정 기능(5-axis image stabilization)을 탑재해 매우 안정적인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 광학 줌을 사용할 때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 한다.

    LG V20 렌더링

     

    LG는 7일 전략 스마트폰 V20을 내놓고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새 버전 '누가(Nougat)'와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 세계 최초 탑재하고 5.7인치 2K 지원 QHD 디스플레이, 1600만화소 후면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별화 요소로 전작 G5와 마찬가지로 명품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과 개발한 전용 이어폰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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