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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새누리당 국회 보이콧? 이게 국회 마비될 일이냐"



국회/정당

    남경필 "새누리당 국회 보이콧? 이게 국회 마비될 일이냐"

    "우병우, 대통령이 사퇴시켜야…"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이 우병우 수석을 사퇴시키거나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우병우 사태가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직격탄을 2일 날렸다.

    남 지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와 관련 "우리는 할 일이 너무 많다.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당 안에서도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병우 수석 거취를 묻는 질문에 "길은 두 가지라며 대통령께서 사퇴시키시거나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이상 국론을 분열시켜서는 안되며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바른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우측)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의총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문제와 우병우 민정수석 사태를 비판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퇴장하며 긴급하게 열렸다. (사진=윤창원 기자)

     

    남 지사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우병우 사퇴와·사드 관련 정기국회 '개회사' 문제로 국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게 국회가 마비될 일인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의 개회사가 다소간 논란이 있더라도 너무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좀 이렇게 안싸웠으면 좋겠다"며 "이런 모습 국민들께 안 보이겠다고 출발한 새정치가 첫 정기국회부터 이러니까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여당은 친박, 야당은 친문 일색의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나머지 대선 주자들이 결국 제3지대에 헤쳐 모일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저는 새누리당 안에서 승부를 할 것이다. 저는 새누리당의 주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이날 정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문제와 우병우 민정수석 사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사진=윤창원 기자)

     

    남 지사는 또 "한나라당 때부터 주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주인이 어디를 가겠느냐"며 "대한민국 정치가 문제라고 하면 사실 새누리당이 바뀌면 대한민국 정치는 바뀐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김무성, 오세훈, 유승민, 원희룡 등 훌륭한 선수들끼리 모여서 정말 한 번 멋지게 승부하고 그 모습을 국민들이 보면 그 안에서 훌륭한 리더십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박계의 유력 대선 주자로 꼽이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반 총장이 친박 타이틀을 달고 출마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것"이고 내다봤다.

    남 지사는 "국민의 지지가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리의 지름길이지 어떤 정파의 지지가 대선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이 있겠냐"며 "그분의 판단은 그분이 하실 문제지만 합리적인 판단은 국민들 마음속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모병제에 대해서는 "대선에 출마하면 공약으로 내걸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2025년 인구절벽으로 지금의 군대를 유지할 수 없다"며 "작지만 강한 군대, 과학적인 군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국가의 병역을 담당하면서 공무원 수준의 월급을 받고 거기서 잘하면 정식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인센티브도 줄 것"이라며 "특히 그 안에서 대학 교육도 받고, 직업 교육도 해주면 미래로 가는 준비를 하는 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이어 "모병제가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방책이 될 것"이라며 "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군에 입대해서 9급 공무원 대접을 받는다면 많은 젊은이들은 사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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