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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웅 실천신대 총장, “대형교회의 역할 끝난 것 같다”



종교

    손인웅 실천신대 총장, “대형교회의 역할 끝난 것 같다”

    손인웅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이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교 운영 비전을 설명하고있다.

     


    “대형교회의 역할은 끝난 것 같다. 중, 소형교회가 한국교회의 미래다.”

    실천신학자로 45년 목회를 마치고 지난 5월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실천신대) 제4대 총장으로 취임한 손인웅 목사의 일성이다.

    손인웅 총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교 운영에 관한 밑그림을 소개했다.

    손인웅 총장은 “실천신대는 지난 10년 동안 400여 명의 실천 목회 전문가를 양성해 한국교회의 희망을 보여줬다”며, “이제는 새롭게 도약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고 말했다.

    평생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운동에 심혈을 기울여 온 손인웅 총장의 비전은 단순명료하다. 한국교회의 미래는 대형교회가 아닌 중, 소형교회에 있고, 목회자들의 실천성을 끌어내는 데 있다고 믿는다.

    손인웅 총장은 “대형교회는 위기를 맞이했고, 대형교회의 역할은 끝난 것 같다”며, “개척 1세대 목회자들의 은퇴가 이어지고 있는데 대형교회를 5-6개 교회의 중, 소형교회로 나누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형교회보다는 중, 소형교회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건강한 목회를 잘 할 수 있고, 실천신학 실천에 적합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렇다고 대형교회의 역할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손 총장은 “큰 교회와 작은 교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대형교회들이 인재양성을 위해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 학기부터 적용하는 실천신대의 파격적인 장학제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손인웅 총장은 “이번 학기부터 실천신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석사과정에 한해 50%의 등록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족한 재원은 실천신학자 양성에 관심이 많은 교회들로부터 장학금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실천신대 실천신학석사과정 한 학기 등록금은 약 300만 원 정도이다.

    실천신대 학풍으로 자리잡은 팀 티칭(Team Teaching)을 강화할 뜻도 밝혔다. 강의는 주임교수와 임상교수, 특임교수가 학생들과 함께 목회 실천과제를 세우고 풀어나간다. 이론과 실천이 병행된 말 그대로 산교육이 이뤄지는 셈이다.

    손인웅 총장은 “팀 티칭 강화를 위해 특임교수진을 보강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특별강사를 초청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하고 있으며, 학기 마다 석사과정 70명, 박사과정 30명 등 총 10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가을학기 신입생 접수마감은 다음 달 18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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