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와 아산시가 프로축구단을 창단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산시와 아산시가 프로축구단을 창단한다.
제종길 안산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은 22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축구단 창단 발표와 함께 프로축구단 창단 의향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식 제출했다.
안산시는 본격적인 프로축구단 창단을 목표로 3년 동안 K리그 챌린지에서 안산 무궁화 경찰청 축구단을 운영해왔다. 2017년부터는 경찰청이 아닌 시민구단을 운영하게 된다. 안산시는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구단의 재정수립, 선수단 수급 및 프로축구단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재 안산 경찰청은 챌린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존 규정대로라면 새로 창단하는 안산시 프로축구단이 성적을 이어 받게 된다. 하지만 경찰청이 챌린지 우승으로 클래식 승격 자격을 얻더라도 이사회를 거쳐 안산의 리그를 결정하도록 규정을 변경한 상태다.
안산시 역시 챌린지에서의 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선수단을 새로 꾸려야 하기 때문에 당장 클래식에서 뛰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다. 일단 내셔널리그 현대미포조선을 인수해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다.
제종길 시장은 "드래프트가 없어진 상황에서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경찰청의 아산시 연고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미포조선과 접촉해왔다. 시기와 조건은 밝힐수 없지만, 팀에 대한 언급을 할 수 있는 상황까지 진척됐다"고 설명했다.
안산시를 연고지로 했던 경찰청은 아산시로 연고지를 옮긴다.
아산시는 대전광역시를 제외한 충청남도 유일의 프로축구단이 됐다. 아산시는 여러 방안을 검토한 끝에 안정적인 창단 여건이 갖춰진 경찰청 유치를 결정했다. 아산시는 2017년부터 챌린지 리그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