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세미나에 참석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더 멀리 가지 않을까요."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전망했다. 독일, 멕시코와 한 조에 묶인 만큼 조별리그가 쉽지는 않겠지만, 통과만 한다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19일 파주NFC에서 열린 에 앞서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피지는 알려지지 않아 예측이 어렵지만, 독일은 소집에 난항을 겪는 등 장단점이 뚜렷하다. 멕시코는 가장 준비가 잘 된 팀이자 가장 강한 상대다. 우리가 속한 조가 쉽지 않겠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더 멀리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코치였던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협조 체제를 구축해왔다. 신태용 감독도 석현준(FC포르투),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장현수(광저우 R&F) 등 와일드카드를 결정할 때 슈틸리케 감독과 상의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을 지원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3명을 와일드카드로 보냈다"면서 "어떤 활약을 할지 지켜보겠다. 올림픽 후 월드컵 최종예선이 시작된다.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대표팀에도 득"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이 끝나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이 시작된다.
한국의 최종예선 첫 상대는 중국. 홈에서 첫 경기가 열리지만, '황사머니'를 앞세운 중국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슈퍼리그에 세계적인 스타들을 끌어모으면서 자국 선수들의 기량도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대표팀 주축인 유럽 및 중동파 선수들은 시즌을 시작하는 시기라 100% 컨디션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