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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로 1시간, '충청 3개 시·도를 1개의 도시로 묶었다'



대전

    BRT로 1시간, '충청 3개 시·도를 1개의 도시로 묶었다'

    대전-오송 BRT 개통, 25일부터 본격 운행

    대전-오송 BRT가 19일 개통식을 갖고 대전역에서 세종시청, 오송역까지 53km를 달렸다. BRT는 20일부터 24일까지 무료 시험운행을 한 뒤 25일부터 본격 운행된다. (사진=정세영 기자)

     

    간선급행버스체계, BRT가 대전과 세종, 충북 등 충청 3개 시·도를 1개의 도시로 묶었다.

    19일 오후 대전역 동광장을 출발한 대전-오송 BRT는 세종시청까지 35분에, 정부세종청사에는 45분 만에 도착했고, 다시 출발한 BRT는 금세 세종시를 넘어 충북 오송역에 들어서 주차했다.

    대전역에서 오송역까지 평소보다 20~30분이 빠른 1시간 10분 만에 도착한 것이다.

    대전-오송 BRT는 오는 25일 본격 운행을 하게 되는데, 이날 대전역에서 개통식과 함께 대전·세종 시민들을 태우고 53㎞ 구간을 시범 운행했다.

    일반 버스는 400~500m마다 서지만, BRT는 2.2㎞마다 정류장이 있는데다, 전용차로로 달리면서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다.

    대전-오송 BRT 노선 (사진=대전시 제공)

     

    대중교통으로도 1시간에 충청 3개 시·도를 다닐 수 있게 되면서, 대전과 세종, 오송이 하나의 도시로 묶인 효과가 기대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번 BRT 개통으로 대전과 세종, 오송을 하나의 공동경제 권역으로 묶어서 인적·물적 교류가 더 활성화돼 충청권 3개 시·도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대전 시민들이 근처 세종시로 빠져나가는 인구 유출 문제가 있었지만, BRT가 대전에서 세종까지 30분 생활권으로 묶어주면서 대전의 인구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의 형태를 갖춰가고 있는 세종시도 이번 BRT 개통이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인구가 23만 5000명이지만, 교통과 문화·예술·체육 등 도시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며 "BRT로 세종에서 35분이면 대전 교통의 요충지인 대전역까지 들어갈 수 있어 세종시민들이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이번 BRT 개통이 대전과 세종이 다른 도시가 아닌 하나의 도시권으로 역할과 기능을 분담하는 광역도시권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오송 BRT 사업은 충청권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전시와 세종시, 국토부, 행복도시건설청이 협의해 완성했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동안 무료 시험 운행을 한 뒤 오는 25일에 좌석버스 10대를 15~17분 간격으로 투입해 본격 운행에 나서게 된다.

    요금은 지역 내 이동은 1700원, 대전-세종과 세종-오송은 2000원, 대전-오송은 2300원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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