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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호날두-아르헨티나 메시 '누가 더 나을까'



축구

    포르투갈 호날두-아르헨티나 메시 '누가 더 나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리오넬 메시. (사진=ESPN 영상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 공격수들이다. 최근 5년 동안 발롱도르(호날두 2회, 메시 3회)를 양분했다. 2009년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함께 뛰고 있는 터라 둘은 늘 비교의 대상이었다.

    다만 포르투갈의 호날두와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좀 다르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막을 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또 준우승에 그쳤다. 메시 개인적으로는 5골을 넣었지만, 이번에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메시의 4번째 준우승(월드컵 1회, 코파 아메리카 3회). 대표팀 은퇴까지 선언한 상태다.

    포르투갈 역시 유로 2016 8강까지 올랐지만, 조별리그를 3무로 힘겹게 통과했다. 호날두는 2골이 전부다.

    승승장구했던 프로 생활과 달리 국가대표로서는 이렇다 할 업적을 남기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국가대표로서는 누가 더 나을까. ESPN은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호날두와 아르헨티나 메시를 비교 분석했다.

    ◇기록

    호날두는 2003년부터 130경기에 출전해 60골을 넣었다. 메시는 2005년부터 113경기에서 55골을 기록했다.

    토너먼트에서는 둘 모두 우승이 없다. 호날두는 6차례 토너먼트에서 결승 1회, 준결승 2회, 8강 1회, 16강 1회, 조별리그 탈락 1회에 그쳤다. 메시 역시 7번 토너먼트에 출전해 결승 4회, 8강 3회의 성적표를 남겼다.

    ◇최고의 토너먼트와 최악의 토너먼트

    ESPN이 꼽은 호날두 최고의 토너먼트는 역시 유로 2004다. 당시 19세 호날두는 그리스와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와 4강에서 골을 넣는 등 포르투갈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호날두의 유일한 결승 진출이다. 다만 호날두는 아직 유로 2016이 남아있다.

    최악의 토너먼트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었다.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던 시기였지만, 16강에서 스페인에 졌다. 호날두 역시 북한전 1골이 전부였다.

    메시에게 최고의 토너먼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다.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메시는 월드컵 최고 선수로 뽑혔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16강에서는 결승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벨기에와 8강에서는 그림 같은 롱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1년 코파 아메리카는 메시에게 최악의 경험이었다. 국가대표 메시에 대한 비난의 시작점이었다. 메시는 단 한 골도 넣지못했고, 아르헨티나도 8강에서 탈락했다.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포르투갈은 스웨덴과 2경기를 치러 브라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차전은 1-0, 2차전은 3-2 승리였다. 포르투갈이 넣은 4골 모두 호날두가 만들었다. ESPN이 선정한 호날두 최고의 순간이다.

    하지만 유로 2012 스페인과 준결승은 호날두에게 악몽이었다. 호날두는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대기했지만, 슛을 때려보지도 못한 채 준결승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ESPN은 "최고의 순간은 딱히 없다. 그래도 꼽으라면 2015년 코파 아메리카 파라과이와 준결승"이라 설명했다. 당시 메시는 4명의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 메시의 현란한 드리블에 수비수들은 자기들끼리 부딪히기까지 했다.

    ESPN이 꼽은 최악의 순간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이다. 메시는 그림 같은 프리킥을 날렸지만,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게 막혔다. 1년 뒤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노이어를 두 차례 울렸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이밖에 ESPN은 "호날두가 뛴 최고의 팀은 유로 2004 포르투갈, 메시가 뛴 최고의 팀은 2007년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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