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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에 롯데케미칼 ‘미국 액시올사’ 인수계획 철회



기업/산업

    검찰 수사에 롯데케미칼 ‘미국 액시올사’ 인수계획 철회

    롯데그룹 위기 속에 글로벌 12위 화학회사 도약은 수포로

     

    미국의 선도적인 화학회사인 ‘액시올사’ 인수에 나섰던 롯데케미칼이 최근 본격화된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와 인수 경쟁 과열 등을 고려해 인수를 철회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일 미국 액시올사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하였으나 10일 인수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식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엘시올사 인수를 통해 클로르 알카리(소금을 전기분해하여 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사업과 미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려 하였으나, 최근 롯데가 직면한 어려운 국내 상황과 인수 경쟁이 과열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 경쟁에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인수 철회 이유 중 하나로 언급된 “어려운 국내 상황”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비자금 수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은 “이번 인수 계획 철회는 아쉬움이 크나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감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철회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10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집무실과 평창동 자택, 롯데 주요 계열사 등 총 17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신 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수뇌부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하고 롯데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12위권 화학사로의 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했던 미국 석유화학 회사 인수가 검찰 수사에 따른 그룹 전체의 위기 속에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롯데가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인수경쟁을 벌였던 웨스트레이크케미칼(Westlake Chemical)이 액시올을 품에 안았다.

    웨스트레이크케미칼은 23억3천만 달러(약 2조7천167억 원)에 액시올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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