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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CBS공격 '안티 신천지' 부메랑으로



종교

    신천지의 CBS공격 '안티 신천지' 부메랑으로

    [앵커]

    이단 신천지가 지난 주 전국에서 신도 5만 여 명을 동원해서 CBS 폐쇄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는데요.

    신천지의 시위가 오히려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주 신천지 신도 1만 여명이 CBS 목동 사옥을 에워싸고 CBS 폐쇄를 외칩니다.

    “폐쇄하라 폐쇄하라 와~”

    신천지 신도들은 광주와 부산, 대구 등 12개 지역 CBS 사옥 앞에서도 이단 신천지의 실체를 폭로해 온 CBS를 폐쇄하라며, 위협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5만 여명의 신도들이 일시에 전국의 CBS 사옥 앞에 몰려들어 정상적인 업무를 불가능하게 만든 것입니다.

    사진 위쪽은 CBS 목동 사옥 앞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시위를 벌이는 모습. 아래쪽은 강원 CBS와 대전 CBS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는 신천지 신도들.

     


    신천지 시위에 맞서 2일 CBS목동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선교 씨.

     



    그러나 이러한 신천지 시위는 오히려 신천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키우고, 안티 신천지 여론을 만들고 있습니다.

    CBS TV가 페이스북 계정을 활용해 CBS 목동 사옥 주변의 신천지 시위 장면을 생중계 했는데 반응은 가히 폭발적 이었습니다.

    생중계 동영상은 사흘동안 300만 명이 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전달됐고, 130만 명이 넘는 이들이 동영상을 조회했습니다.

    공감과 댓글, 공유한 숫자만 8만 건에 육박했습니다.

    동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은 신천지의 위협적인 시위 모습을 보며 북한 정권을 떠올렸습니다.

    한 누리꾼은 "북조선 군중 집회 같네요. 동원된 사람들은 우리 형제, 자매고 친구들 일텐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젊은 청년들이 많다는 것이 참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신천지의 시위를 보며 맞불 시위에 나선 이들도 하나 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28세 청년 김선교 씨는 신천지가 CBS에 위협을 가하는 시위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기도하면서 1인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선교(28세) / 푸른나무교회
    "(신천지 신도들이) 저기에도 저렇게 목숨을 거는데 진리를 믿는다고 말하는 그리스도가 복음이라고 진리라고 믿는다고 말하는 제가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단 신천지에 대한 교회 차원의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전 새로남교회는 신천지 신도가 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 하자 신천지의 도 넘은 행위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대구 동일교회는 지난 1일 대구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는 이단대처 특별기도회를 열었습니다.

    기도회에는 신천지의 대규모 시위 위협 속에서도 500여 명의 성도들이 모여 신천지 척결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신천지가 시위를 하면 할 수록 안티 신천지에 대한 여론은 더 커져가는 모양샙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정용현 채성수
    [영상편집]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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