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단독]국세청, YG엔터테인먼트 세무조사 착수



기업/산업

    [단독]국세청, YG엔터테인먼트 세무조사 착수

    8년만에 조사, 역외탈세 등 집중적으로 조사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YG엔터테인먼트 사옥(곽인숙 기자/노컷뉴스)

     

    가수 빅뱅과 한류스타 최지우 등이 소속된 국내 최대 연예 기획사 중 한 곳인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국세청이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역외탈세, 자회사 설립 등과 관련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예고되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최근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YG엔터테인먼트의 세무, 회계 자료 등을 토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08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회사 간부를 맡고 있는 매니저들이 서로 짜고 소속 연예인들의 공연료를 횡령하는 과정에서 수입금액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나 28억원의 세금 추징과 함께 검찰 고발까지 당했다.

    국세청은 YG엔터테인먼트의 사업 확장과 사옥 부지 매입, 해외 공연 등과 관련해 주목하고 있다.

    국세청은 매출 줄이기 등의 수법으로 법인세를 누락했는지와 자회사 등 관련 있는 상장·등록업체와의 거래에서 문제가 없는지, 사업 투자 과정에서 관련 법규를 어기고 세금을 포탈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결손익 기준, 1931억원이 넘는 설립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YG 재팬, YG 아시아, YG USA, 소속가수 타블로가 대표로 있는 ㈜하이그라운드 등의 자회사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본 내 컨텐츠 저작권 관리 사업을 하는 (주)Projectree와 YG BEIJING, 소속 연예인 및 캐릭터 관련 상품 생산 및 유통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주)와이지넥스트와 서비스 및 이벤트 대행업을 담당하는 (주)지애드커뮤니케이션, 모델사업을 하는 (주)YG케이플러스, 그리고 화장품 제조 판매 업체인 CODECOSME와 코드코스메 인터내셔널 주식회사,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주)와이지푸즈 등의 손자회사가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4년 보광그룹으로부터 광고회사인 휘닉스홀딩스를 인수한 뒤 사명을 YG 플러스로 변경하고 화장품과 외식사업, 모델 매니지먼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국세청은 이같은 사업 확장 과정에서의 탈세 혐의가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사옥 확장을 위해 약 16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사옥 부지 매입과 관련해서도 탈세가 있었는지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매출="" 관련="" 역외탈세="" 혐의="" 집중="" 조사="">

    특히 국세청은 해외 자회사와 관련해 해외 외환거래 등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일본의 매출액이 342억원, 기타 해외 매출액이 520억원 등 해외 매출액이 862억원으로 국내 매출액 628억원을, 이미 앞지른 상태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해외 송금액수와 실제 취득자산을 비교해 취득자산을 부풀려 해외에 자금을 유출한 혐의가 있는지, 해외 공연과 관련해 외환을 과다하게 송금한 혐의가 있는지, 일본과 중국 등 자회사 및 합작회사 설립 등과 관련해 지분투자가 적정한지, 해외 수입금액에 대한 소속 연예인들과의 수익 배분이 투명한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특히 해외 공연의 경우 지출된 경비에 대한 증빙 확인이 어려운 것을 악용해 가공 경비를 계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여기에 대해서도 관련 증빙 자료 등을 꼼꼼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한 해외 현지 연예기획사, 음원유통사와 음반 계약을 체결할 경우의 로열티 수입 등도 집중적으로 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세청은 세무조사 중인 지난달 26일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한류스타 최지우를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