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여기가 북한 ? 신천지 이만희 노골적 우상화 작업…"세뇌 당해 이만희 안죽는다 믿게 돼"



종교

    여기가 북한 ? 신천지 이만희 노골적 우상화 작업…"세뇌 당해 이만희 안죽는다 믿게 돼"

    [앵커]

    신천지 신도들은 총회장 이만희 씨를 이 시대의 보혜사, 이긴자, 약속의 목자로 철석같이 믿고 있는 데요.

    이만희 씨를 우상화하는 활동들이 북한 정권의 우상화를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신천지 탈퇴자들은 이만희 신격화를 위해 세뇌를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신천지 교리를 표현하는 마스게임 장면. 사진은 유투브 갈무리.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위해 노래부르는 신천지 어린이예술단원들 모습.

     


    신천지가 제작한 드라마 한 장면.

     


    북한은 집단체조 아리랑을 통해 체제의 우월함과 독재 권력을 우상화하는 선전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우상화 작업이 이단 신천지 집단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신천지 자체 행사 장면입니다.

    신천지 전국 12개 지파에서 동원된 신도들이 일사분란하게 신천지, 새 하늘 새 땅 등 문구를 바꿔가며 신천지의 교리를 표현합니다.

    이내 한반도 모양이 그려지더니약속의 목자 이만희를 뜻하는 희자가 새겨집니다.

    또 다른 신천지 체전 행사장면입니다.

    의장대 공연이 펼쳐집니다. 언뜻 보기에는 군 의장대처럼 보이지만 신천지 의장 공연댑니다.

    [현장음] 신천지 관계자
    “하늘군대 네 생물을 의미하는 사자, 독수리, 사람, 송아지를 상징하는 네 팀의 의장대 공연입니다.”

    이 책은 신천지 찬송갑니다.

    신천지 집회 때마다 불러지는 찬송가에는 곳곳에서 이만희를 언급하는 보혜사와 이긴자를 찬양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희왕을 찬양하고 경배하자는 직접적인 내용도 있습니다.

    이단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천지의 모든 활동은 이만희 총회장을 신격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현욱 목사 / 구리이단상담소장
    “제일 비교해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북한 정권, 북한체제라고 말씀드리면 거의 흡사합니다. 모든 것이 다 이만희 교주를 드러내기 위해서 그리고 이만희 교주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대부분 그에게 기쁨을 돌린다는 겁니다.”

    이만희 우상화에는 어린이들도 동원됐습니다.

    신천지는 지난 해 여름 이만희 총회장의 생일을 맞아 축구대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유치원 생들로 보이는 어린이들을 동원해 이만희 총회장과 김남희 압구정신학원장을 위해 노래를 시켰습니다.

    북한 어린이 합창단이 연상되기까지 합니다.

    [현장음] 신천지 어린이예술단원
    “감자 고구마만 먹고도 전도만 잘하는 빌립 지파의 엄마, 아빠 이에 뒤질세라 우리 꼬맹이들도 뭔가 해내야겠다는 각오로 유치원 가방메고 전도 길에 나섰다”

    “걱정말아요 제사장이 코 앞인데 오늘도 추수하러 나가요. 아버지 감사합니다. 첫째 부활 소망주시니 한마음 되어 달려가겠습니다”

    “총회장님, 원장님 사랑합니다.”

    신천지 탈퇴자들은 이들이 신천지 어린이예술단이며, 공연을 위해 학교에 가지 않는 일도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수영(가명) / 신천지 야고보지파 탈퇴자
    "(질문) 아동 학대 아닌가요?
    네 그게 또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예수님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하니까 그런데 솔직히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거 같아요.”

    신천지의 이만희 우상화 활동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신천지만이 진리의 성읍임을 선전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를 여러 편 제작해 신천지 신도들에게 시청하게 합니다.

    이 역시 북한의 체제 선전영화를 떠오르게 합니다.

    신천지 베드로지파 지교회에서 청년회장으로 활동했던 김승진 씨,

    지난 해 말 신천지를 탈퇴한 승진 씨는 신천지 내부에서도 이만희를 찬양하는 것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상화 작업을 통해 점차 세뇌 돼 이만희를 재림주로 믿게 된다고 폭로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진(가명) / 신천지 베드로지파 탈퇴자
    “분위기 때문에 휩쓸려서 이만희가 정말 약속의 목자구나 세뇌가 되어갔던 것 같구요. 만국회의나 여러 가지 영상, 동성서행, 체전, 만국회의 참석도 해보고 동행도 하다보니까 조금씩 제 마음속에 세뇌가 되어갔던 거 같아요.”

    또, 시간이 흐르면서 이만희는 절대 죽지않는다고 믿게 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승진(가명) / 신천지 베드로지파 탈퇴자
    "(질문) 죽음을 이기신 분은 예수님밖에 없어요 그렇죠 ?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신 것처럼 이만희씨도 죽음을 이긴다 이렇게 신천지 교리가 세뇌가 되면 그렇게 정립이돼요. 예수님이 안 죽고 살아난 것처럼..”

    이단 신천지 집단의 이만희 총회장 우상화 작업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 세습권력을 우상화하는 것과 많이 닮았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진
    [영상편집] 서원익
    {RELNEWS:right}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