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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피해 왜 컸나?…사망자 최소 29명



통일/북한

    일본 지진 피해 왜 컸나?…사망자 최소 29명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불과 30시간 사이에 두차례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일본 남부 규슈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최소 29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구마모토 현에서는 지난 14일 밤 9시 35분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16일 새벽 1시 25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2차 지진이 1차 지진보다 강도가 강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새벽 발생한 지진이 본 지진이며 14일 밤에 발생한 지진이 전(前) 지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6일 새벽 강진에 이어 아침까지 여진이 수십여차례 발생했다.

    피해도 크게 늘고 있다.

    구마모토현 관계자는 이날 새벽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9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다.

    NHK과 지지(時事) 통신 등은 부상자 수가 2000명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했다.

    앞서 14일 밤에 발생한 강진으로 10명이 숨지고 800명 넘게 부상당했다.

    특히 강진이 새벽에 발생하면서 지진 현장인 구마모토(熊本)현에는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속에 많은 사람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큰 것은 1차 강진으로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더욱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지표면에서 약 10㎞ 밑에서 발생해 지표면과 가까웠기 때문에 더 극심한 진동과 피해를 낳았다.

    또 1차 강진 이후 끊겼던 전기와 수도 등이 복구돼 대피소에 머물다 집으로 돌아간 주민들이 많은 것도 피해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언론들은 20만에 가까운 집이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구마모토 공항은 폐쇄됐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도로가 끊겼다.

    지진 피해자에 대한 구조 노력이 계속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날씨까지 궂어 구조작업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진 피해 현장에 경찰력은 물론 자위대 2만여명까지 긴급 투입해 구조와 피해복구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구마모토현의 구조노력을 돕기 위해 자위대 병력 수를 2만 명으로 늘렸으며 경찰관과 소방관이 추가로 배치됐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새벽 발생한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 피해가 광범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원전의 피해는 없는 나타났다고 밝히고 국민들이 침참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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