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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올림픽축구 상대 멕시코·피지·독일…"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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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올림픽축구 상대 멕시코·피지·독일…"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멕시코, 피지, 독일과 2016년 리우 올림픽 C조에 묶인 '신태용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호'의 올림픽 본선 상대가 결정됐다. …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4일 브라질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멕시코와 피지, 독일과 함께 C조에 묶였다. 8월4일 피지와 1차전을 시작으로 8월7일 독일, 8월10일 멕시코와 차례로 만난다.

    올림픽까지 가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선수권에서 4승1무1패를 기록했다. 일본과 결승에서 2-3 역전패했지만, 사실상 다 잡았던 경기였다.

    무엇보다 한국도 어엿한 강팀이다. 올림픽에만 벌써 10번째 출전. 게다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까지 땄다.

    일단 조 편성은 나쁘지 않다. 경기 장소 및 일정도 괜찮다. 신태용 감독도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면서 "마나우스를 피한 것은 좋은 징조다. 나쁜 조 편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차전을 편하게 가면서 선수들이 첫 경기 부담을 덜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멕시코와 독일의 경기를 보고 준비할 시간적 여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C조에서 만나게 된 멕시코, 피지, 독일(포트 순)은 어떤 팀일까.

    ◇2012년 런던 올림픽 챔피언 '멕시코'

    멕시코는 11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특히 연령별 대표팀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네이마르 등 스타들이 버틴 브라질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런던 올림픽에서 멕시코와 0-0으로 비겼다.)

    1번 포트에서는 가장 괜찮은 상대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과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전통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피했다. 무엇보다 올림픽 본선에서 세 번 만나 1승2무로 앞섰다. 1번 포트에서는 최상의 시나리오인 셈이다.

    신태용 감독도 "멕시코는 우리가 대등하게 경기할 수 있다"면서 "준비만 잘 하면 해볼 만한 상대"라고 평가했다.

    물론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북중미 예선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조별리그를 3승으로 통과한 뒤 캐나다와 온두라스를 차례로 격파했다. 북중미 예선 MVP이자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인 어빙 로사노(파추카)는 경계 대상 1호다.

    ◇누구나 원했던 상대 '피지'

    피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82위다. 16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낮다. 올림픽에도 처음 출전한다. 당연히 나머지 15개국이 모두 원했던 상대다.

    신태용 감독도 "우리 뿐 아니라 세 팀이 모두 쉽게 잡고 갈 팀"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출전도 행운이 따랐다. 오세아니아 예선 조별리그에서 2무에 그쳤고, 오세아니아의 강호 뉴질랜드가 부정 선수 출전으로 몰수패하면서 결승에서 바누아투를 만났다. 바누아투와 결승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이겼다.

    2015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멤버들이 주축이다. 당시 피지는 온두라스를 3-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피하고 싶었던 '독일'

    독일이 속한 4번 포트에는 덴마크, 콜롬비아, 알제리가 있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3월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긴 알제리였다. 하지만 가장 껄끄러운 상대 독일이 C조에 합류했다.

    신태용 감독도 조 추첨이 끝난 뒤 "독일만 피하자고 했는데 독일이 걸려 부담스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독일은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유럽의 강호다. 올림픽에서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독이 금메달,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서독이 동메달을 땄다. 다만 1990년 통일 이후에는 올림픽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이번에도 올림픽 출전 막차를 탔다. 유렵 예선을 겸해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1승2무를 기록하며 힘겹게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포르투갈에 0-5로 졌다.

    하지만 전력은 C조에서 가장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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